brunch

매거진 쓰담쓰담 에세이

라이킷 22 댓글 7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동심 Oct 30. 2017

사랑에 빠졌어요

사랑이야기 3.

나는 물을 담은 냄비, 그를 만나고 나는 가스레인지 위에 안착했다. 그리고 그와 사랑에 빠진 날, 가스 점화가 되었다. 사랑의 끓는점 100도씨가 되자, 보글보글 물이 끓고 사랑의 뜨거운 증기가 우리 둘 사이의 온 공간을 빠짐없이 촘촘히 메웠다. 물이 증발할수록 냄비는 더 뜨거워지고 내가 가진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다. 그도 나의 진심을 알고 나에게 사랑의 물을 공급해 준다. 나중에 그의 물의 공급이 중단되어 냄비가 타들어가 내 몸이 뜨겁게 타 내가 아프다 해도 지금은 오로지 그대만을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다.

사랑은 위대하다. 한 사람의 문화와 한 사람의 문화가 만나 하나의 또 다른 문화를 창조해 낸다. 세상에 다시없을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 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주저 말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나중에 절대 후회 한 방울도 남지 않도록.

틈틈이 연락도 자주 하고 계속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고 만났을 때는 안아주고 자꾸 표현을 하자. 서로 무한한 신뢰를 쌓으면 사소한 오해가 사라지고 다툼도 적어지고 그래서 결국 둘은 매일매일 서로의 인생에 무한 긍정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그런 둘도 없는 솔메이트가 될 것이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주어 최고의 커플이 되는 것도 인생에서 아주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며, 그것은 자기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또 사랑하라.

gomiju@naver.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