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심 Sep 23. 2024

9.

9화.


  “맞아요. 선생님께서 방울 토마토에는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말했어요.”

  아이가 두 손을 동그랗게 만들며 말했어.

  “방울 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도 보고 싶었는데. 이젠 그 창고에 들어가지도 못 하게 되었어요.”  

   아이는 슬픈 표정을 지었지.

  “왜? 누가 그런 짓을 했는데?”

  팬떵이 고개를 갸웃거렸어.


 - 풍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누가 그랬는지 도요.”

  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 

  팬떵은 곰곰 생각하다 말했어. 

  “내가 그 이유를 알아볼게.”

  팬떵은 검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말했어.

  “정말요?”

  아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어.

  “응. 내가 누구야? 이 사건 요리사 팬더, 팬떵이 아니야?”

  “사건 해결사 아니에요?”

  해결이란 단어를 몰랐던 팬떵이가 해결도 수첩에 적었어.


  - 해결


  “근데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요?”

  팬떵이는 검지를 아이 입술에 가져다댔어. 

  “쉿, 그건 비밀이야.”

  아이가 방긋 웃으며 팬떵의 손가락 털을 만졌어.

  “와, 손가락 털 보들보들하다.”

  “고마워. 내가 좀 귀엽긴 하지. 헤헤히히~~.”

  팬떵이 기분이 좋은 듯 해맑게 웃었어.

  “아참, 넌 이름이 뭐야?”

작가의 이전글 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