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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운연운 Oct 14. 2024

업자하루  구시렁구시렁

작업자하루 2021.03.18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네이버지식백과

내가 느끼는 부분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정해놓고 대답을 하라고 하는 기분 내 의견이 전달이 안 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너무 뻔하게 생각 없이 말하고 있는 걸까?


솔직히 영업의 개념은 여전히 어렵고 모르겠다.


얼마를 벌어들일지 아니면 얼마나 매출이 나올지 그렇게 회사가 발전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발전하는 상황인지 인지가 안되고 있다.

내가 문과라 산수를 못해 계산이  안 되는 것인지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면  내게 돌아오는 답은


그건 당연히 네가 해야 하는 거고 그 외에 다른 것을 해

내가 해야 하는 그 일

열심히 하고 있으며 매출 나와야 하니

작업자로서 공장을 돌돌돌 돌리고  그 외 다른 것을 하라고 하면 그걸 할 시간은 야근을 하라는 이야기인가?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야근은 하지 않아야 하고 매출은 올려야 하고 그렇다면 내 몸은 세 개여야 한다.


아침부터 CS전화가 밀려오고 그 전화를 받으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루틴처


CS에 멘털 나가고 그 상태에서 루틴의 일을 하면 그 일은 분명 오류가 생긴다.


멘털강화제 커피를 아무리 들이부어도 나간 멘털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루틴이라고 불리는 내 일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지만 매출을 위해 작업자는 서포트로 돌돌돌 말려들어가고 다시 자리에 앉으면 5시 그 이후에는  송장 정리와 내일 공장을 돌돌돌 돌리기 위한 필요한 것들을 챙겨 전달하고 나면 6시


이제 내 일은 시작해야 한다.

 다들 퇴근할 때


나는 루틴으로 진행해야 하는

내 몫을 못했기 때문에

야근각을 세워야 다.


사람인지라 오늘의 나는 멘털이 나갔기에 내일의 나에게 일을 던져주고 집으로 간다.


다시 시작하는 아침  

오늘은 전화가 없으니 루틴의 일을 시작


일을 시작하는데 이번주는 보고서를 써야 한다. 나름 보고의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내 이야기는 또 산으로 갔다고 하더라 다시 시작된 답정너 타임....


난 왜 보고를 준비했는가

멘털은 또 나가고 커피를 들이붓고 공장서포트에 들어가서 돌돌돌....


칼퇴가 아닙니다.

정시 퇴근이 안 되는 퇴근길


나는 내가 사놓기만 한 기획서 전자책과 말하기 법, 이야기 전달 법 등 다양한 자기 계발서와 경영스킬 책들을 집에 가서 꼭 읽어보리라 각한다.


이동하면서 발한 보고서 작성법 책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장바구니에 넣어다.


어제 산 눈치라는 책은

배달완료 문자가 도착했다.


오후에 공장 돌리기 전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야근해서라도 만다.


답정너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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