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속은 아량곳하지 않네
예전... 막내의 손톱을 볼때 마다 맘이 안 좋고
급기야 잔소리가 이어진다.
어릴땐 물어 뜯어서 손톱을 깍아 준적이 없고
손밑 살점이 뻘겋게 부풀어 올라 적잖이
맘이 상했었는데 이젠 손톱이 너무 길다.
왜 기르냐고..보기 싫다 했더니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을 고치고자 기른 거란다.
그런데 오늘 그 손톱이 깨져 피를 철철 흘리고 온다.
피를 본 막내보다 더 화가 났지만
잔소리로 들릴뿐이겠지...내 까만속을 달래며
막내가 좋아하는 소갈비를 그 까만 간장으로 재운다.
엄마속도 모르고
깨진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뻗어 올리며
갈비 뜯는 모습하고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