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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한의원과의 첫만남
23년 12월, 2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한의원에 작별을 고했다.
그 후 1여 년간 약 35개의 양도한의원을 보러다녔고,
의원, 한의원 할 것없이 개원강의를 들으며 조바심을 내기도 여러차례.
처음에는 하루에 몇명이나 오는지, 매출은 얼마나 되는지 다이어리에 꼼꼼히 기록하며 촉을 세우다가
어느 순간, 이전 원장님의 실적이 아닌 나와 맞는 장소인지, 내가 생각한 진료를 구현 해 낼 수있는 공간인지가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지않게 되었다.
위치와 동네에 대해 알아 본 후, 볕이 드는 따스한 공간인지, 충분히 넓은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다.
운명처럼 지금의 매물을 만났고
덥썩 계약을 진행했다.
강서구 염창동.
공교롭게도 개원지로 처음 고려했던 동네였고,
순번40번이었던 내가 2번 째로 매물을 보게되었다.
인연과 때라는게 따로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그곳과 나의 신기한 만남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