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상장기업 이야기를 시작하며

 ‘역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패션기업들에 대한 심층 분석기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 메시지가 있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급변하는 패션 유통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바로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일거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살아있는 패션 기업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평가해보고 이를 토대로 미래 전략 방향을 고민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그 기업을 만들어왔고 현재 그 기업 안에 계신분들에게만 아니라 한국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글의 목적은 살아있는 보물인 한국 패션 기업의 역사를 반추해보고 성과와 의미를 평가해 보면서 앞으로 그 기업이 선택 가능한 전략옵션들을 고민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서로 격려하며 미래를 함께 설계해 가보는 것이다. 글의 순서는 일단 기업의 간단한 소개와 역사를 살펴본 후 성공/실패 요인을 평가해 보고 미래 전략 옵션과 배울 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은 상장된 기업의 경우 공개된 자료를 기본으로 해서 작성하고 기타 직간접적인 정보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초로 작성되었으나 다소간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 독자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