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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뽈퀸 Nov 02. 2023

커튼콜 - 창작시

우린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를 만들고 있어요 대단하죠


새로운 종을 출현시킬 수도 있어요


잠시만요 지나친 발전은 적응이 어려워요

인류가 놀랄 수 있어요


천천히

천천히


따르는 것과 개척하는 것

어느 쪽을 택하실래요


천천히 속에서

가능한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어릴 적

소꿉놀이는 수도 없이 했지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배우자들이 있어요


괜찮아요

제가 남편이고 그들이 아내였거든요


소꿉놀이는 이제 재미없어요

현실을 살고 있잖아요


아내, 새로운 역할, 데뷔 무대

준비됐어요

시작을 외쳐주세요


우리

박수갈채를 받기로 해요

언제가 좋을까요


빠르게

빠르게


1막 등장인물 총 2명

커튼콜 무대는 몇 명이 채울까요


극 중 배경은 현실

미래가 부지런히 움직여요


장면 전환은 느리게 부탁드려요

무대에서 내려오기 싫거든요


신사 숙녀 여러분 천천히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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