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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예림 Oct 29. 2022

부지런한 사랑

부지런한 사랑

그 사람을 생각할 때면 아직도 코끝이 시큰거린다

아득히 멀어져 버린, 짧고도 강렬했던

나의 머리를 말려주던 다정하고 성실했던 손길

집까지 바래다주는 꾸준했던 사랑을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

네가 남기고 간 사랑은 왜 지금까지 이토록 부지런한 건지

오늘도 나의 기억엔 네가 머물다 가더라

너의 기억 속에도 아직은 내가 머물러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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