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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07. 2024

그사람생각

因緣

[인연이 이어질지 끊어질지는 결국 각자의 선택이었다]

TV를 보며 자막에 씌여진 걸 읽었다.


어느 한순간의 선택일 수도 있고

계속 그 선택을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선택은 분명 그 선택의 순간 내가 선택한 것에 결과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간 만나질 거라]는 말 또한 되뇌어보면  내가 만든 선택이었다.


인연이란 있을까.

[만날 사람은 만나지고 헤어질 사람은 떠난다] 했는데 난 어떤 선택을 한 걸까? 아주 오랜만에 그사람생각을 한다.

잊히지 않는 것도, 잊지 못하는 것도, 모두 내 선택임을 알지만

다시 만난다 해도 그 지난 옛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젠 알 나이가 되었기에 그냥 마음에 스며든 이대로 생각이 나면 나는 대로, 또 잊고 살아지면 잊고 살아지는 대로 그렇게 산다.


선택은 내가 했었고

여전히 선택은 내가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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