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간편 스피닝 릴 거치대를 9개 샀습니다. 요즘 낚시 쇼핑에 빠져 값싼 릴이지만 사다 보니 이제 별 걸 다 삽니다.
원형의 받침대 틀과 세로의 거치대 그리고 2개의 무브 볼트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원형의 받침대 홈에 세로의 거치대만 끼워도 흔들림이나 기울어짐이 없습니다.
(굳이 무브 볼트는 필요 없겠는데 왜 있지 생각합니다)
하나. 둘. 셋.... 조립해 나갑니다.
다섯째 애는 원형의 틀에 세로 거치대를 끼우니 정중앙에서 비뚤 합니다.
(중국산이 다 그렇지! )
(이걸 여러 개 사서 조립을 하니까 불량품임을 알았지. 한 개만 샀으면 불량인지 모를거야 생각합니다)
또 다른 불량품이 나오고, 무브 볼트를 끼울 때 야마가 날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수직으로 끼운다고 끼우지만 예상했던 야마가 나기도 합니다.
(괜찮아! 어차피 애는 큰 의미가 없으니...)
그러다 비뚤어진 놈의 세로 지지대를 힘을 주어 비틀어보니... 똑바로 섭니다.
(아! 이게 불량품이 아니고, 세로 지지대를 바닥 원형의 받침틀 홈에 끼워 세우고 정중앙으로 위치한 다음에 무브 볼트를 끼워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구나.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비뚤어진 것도 똑바로 잡다가 무브 볼트가 꽂힌 상태에서 비틀어서 정중앙으로 바로잡는데 하단부에 용접 부위가 뚝 부서집니다.
("아하! 이걸 또 너무 세게 비틀면 안 되는구나!")
우리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명서도 있고, 안내문도 있고, 누군가 전문가가 있다면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알아가지 않아도 잘 알려줍니다.
근데 우리는 우리 현장에 모든 일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서툴지만 우리는 이 일을 해내야 합니다. 하면서 잘 된 거 같지만 반복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더 익숙해져 가고 더 잘하면 됩니다. 실수를 잘못을 숨기려 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통해 새롭게 깨달으면 됩니다.
전기 충전식 브로워가 약하다고 합니다. 5개 중 1개가 유독 약하다고 합니다. 누군가 사용의 미숙이나 기타의 이유로 그 성능이 손상되었나 봅니다. 내가 고장 낸 게 아닙니다. 고치려면 돈이 듭니다. 새로 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임을 묻습니다.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많은 경우 삶에서 일상에서 우리에겐 이러하기에 이런 생각이 우선듭니다.
괜찮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 제게 있습니다.
작업 간에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섣불리 덤비지 말고 충분히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 경험.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잘못은 우리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잘못은 인정할 때 그때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