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정구 Dec 08.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왜 그랬을까

일주일 만에 찾아온 바다는 변화가 없다. 출렁이는 물결. 간혹 부는 바람. 바다 위에 큰 배들. 저 앞에 보이는 섬과. 하늘에 구름과 눈부신 태양.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떤 기준에 나누어 일의 경중. 크기를 가늠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큰일도 사소한 일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계획에 없던 일들이 수시 산발적으로 불쑥불쑥 내게 들이닥쳤다.


설명한다고 이해가 되도록 주저리주저리 구구절절 이야기한 것들조차 달리 받아지기도 했고, 내 생각과 의도와는 달리 제각각 해석되고 이해되어지기도 한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의도한 대로 진행된 일도 있고, 바라는 대로 결정된 일도 있고 매 순간순간 나와 관계된 내 주변의 일들이 그렇게 시간 속에 채워지며 일주일이 갔다.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 또 크게 달라질 것도 없지만


멀리서 보면 잔잔한 고요한 바다 같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와 오면 일렁이는 무수한 물결과 바람 때문에 낚싯대를 던지기 어려운 것 것처럼 나의 일주일은 그랬고 또 그럴 것이다.


이번 주는 머릿속에 늘 「왜 그랬을까?」를 반복했다.

(왜 그랬을까)

나와 다른 입장. 생각. 가치. 기준. 행동. 판단 모두 제각각의 이유가 있을 것이기에 공감하고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나는 모든 것들을 「왜 그랬을까?」라고 먼저 생각해 보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