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는 밤

대신 앓지 못해 미안한 밤

by Grace Hanne Lee

나무의 열이 쉽게 내리지 않는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가뜩이나 속상한 마음이 배가 된다.


아이를 기르면 늘 부모는 죄인인가 보다. 자기가 잘 못 하지 않은 일에 늘 미안해하는 부모는 좋은 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하루 종일 마음속으로 미안하단 말을 수도 없이 되뇌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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