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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디인더가든 Aug 13. 2022

브랜딩 과정 기록

송길영님의 '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올해 유튜브 컨텐츠를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퍼스널 브랜딩, 스토리텔링, 그리고 트렌드에 관한 책들을 틈틈히 읽었다.

그중에서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던 송길영님의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세지다 책을 읽고 앞으로 계획과 행동에 참고가 될만한 내용 내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려한다.


시작하기 전

0.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는 목적


레이디인더가든이 브랜드가 되고 내가 전하는 컨텐츠와 메세지를 세상에 표현하려면 내 메세지를 전달받을 세상,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데이터로 읽어낼 줄 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이런 일을 하는 분이 송길영 작가님이었고 이분의 인사이트가 담긴 책은 내가 앞으로 생각의 방향을 잡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기에 그냥 하지 말라를 다시 읽고 기록하게되었다.


1.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기, 좋은 질문하기, 그 전에 공부하기


책에서는 좋은 질문을 하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해야하고 생각해야하고 질문을 정교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기가 믿고 있는 쪽으로 정보를 선택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투자한 산업이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믿는 것들을 보강하는 쪽으로만 생각을 단단하게 한다.

충분한 내공이 없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책, 산업과 서비스가 변하는 것, sns, 사람들의 생각을 관찰하며 내 생각을 정교화하고 힘을 길러야한다.

만약 내가 지금 종사하고 있는 사업이 10년 후에도 미래가 있는 직종인지를 짐작해보려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데이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전체 자동차 산업과 사용 추세를 보면 사실 미래 밝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2. 변화를 관찰하고 욕망을 채워줄 것을 만든다.


'어느 변화든 처음에는 조짐이 작았다가 나중에 커진다.

그러므로 조짐이 작을 때 미리 인식하고 그 작은 욕망까지 수용할 수 있다면

나중에 욕망이 팽창했을 때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변화의 작은 부분을 간과하지 말고 계속 계측해서 변화의 그래프를 그려가야한다.'

- '그냥 하지 말라' p107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고 나와 비슷한 컨셉의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의 컨텐츠를 보았다.

사람들은 왜 그 채널을 좋아하는지 댓글에서 공통된 키워드를 뽑아보니 사람들은 많이 피곤하고 쉬고 싶으며 그 쉼을 자연 속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해먹는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대신 느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 키워드는 쉼, 자연스러움이었다.

혼자 자기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먹는 유튜버를 보며 시청자들도 자기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대리 만족을 했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만 사실 혼자 시골에 작은 주택에서 맛있는 것을 만들어먹는게 하기 쉬운 건 아니니까.

반대로 이 욕망을 채워주는 컨텐츠를 만들어주고, 실제로 그렇게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서비스로 만들어 준다면 이곳에 사업적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한국에 아메리카노라는 단어가 등장한게 2013년이라고 한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카페에 간다'

'카페에서 혼자 만의 시간을 갖고 쉬기위해서 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나는 후자의 현상이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의미있는 시간을 이쁘고 퀘적한 공간에서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었다. 그게 맞는지 아닌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3. 만약 당신이 하려는 일이 기존에 없던거라도


그러니 만약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혁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여러분의 혁신이 기꺼이 공유되고 입증되고 보상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저한다면, 다른 혁신이 먼저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사회 분화, 장수, 비대면의 확산 등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변화로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던 기존의 근무, 근로, 직장, 직업 등에 대해 새롭게 정의해봐야합니다.

어떻게 일해야 하고 나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내 삶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 '그냥 하지 말라' p175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나의 역할이 앞으로 가치가 있을 것인지, 앞으로 가치가 있으려면 어떤 것을 더 공부해야하는지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봐야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생존 확률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 될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행동에 대해 어떤 근거가 있는지, 그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연습은 필수이다.

의견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소중한 인풋이 될 것이다. - '그냥 하지 말라' 179p


4. 삶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책에서 질문하는 것은, 소외되거나 대체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왜 평타를 치려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타인의 기준과 사회가 만들어놓은 목표를 가지고 여지껏 수험생활, 대입, 취업을 하고 살아오다가 갑자기 삶의 주체성을 가지려니 불편하고 잘못된 방향을 혼자 걸어가는건 아닌지 불안하다.

이 책은 앞으로 개인이 창의력을 가지고 대체되지 않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업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간 다국적 기업집단으로 성장을 돕던 경영학은 업무를 표준화하고 구성원들에게도 그런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해왔다. 이제 사람이 하던 일들이 다방면에서 자동화가 되고 있고 대중이 원하는 서비스의 차원도 빠르게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으로서 내가 지금 준비해야하는 건 뭘까?

우리는 대체 가능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야한다. 그것이 비로소 내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인 즉 커리어를 쌓을 때 더이상 남들을 표준으로 두고 그것을 위해 시간을 몰빵해서 쓰면 결국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나 소프트웨어가 그것을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무엇이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데이터를 보니 두 가지 길이 나왔다고 한다.

첫번째는 플랫폼 소유주가 되는 것이고 두번째로 현실적인 방법은 나만의 비즈니스를 갖되 그 수준을 장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는 것이다. 첫번째든 두번째든 내 분야에서 1등이 되어야하고 가운데가 없다.


5. 의미를 가진 브랜드를 만들어야한다.


사람들은 브랜드 상품을 소비하고 그 브랜드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결국 브랜드는 소비자를 표현하는 메세지가 되는 것이다.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떤 브랜드를 사용해서 어떠한 소비생활을 하고 이들의 소비생활이 어떠한 사회생활과 연결되어 있는지까지 풀어나가는 직업이 작가가 데이터분석을 통해 하는 일이라고 한다.

결국 내가 작업해야하는 것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메세지를 전달해야하는지,

그리고 그 구독층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를 이해하는 작업이 필수적임을 배웠다. 결국 내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실현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공간을 통해 제공해주며 매력적인 메세지를 계속 전달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내가 스스로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고 기록해내야한다.


6. 내 안목, 취향, 고민의 총량을 팔고 스토리를 통해 공감을 형성하고, 발견된다.


내가 전문성을 가지겠다고 한 분야를 깊게 파서 장인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전하려는 메세지를 쉽게 스토리텔링해서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 그리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것.

이 과정에서 팬덤이 생기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내가 전문성을 가지겠다고 한 분야인 홈가드닝, 홈파티 문화, 사회적인 트렌드를 관찰하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것,

내 전문성을 소비하려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 회사에서던 개인 사업에서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힘을 기르는 것, 스토리텔링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앞으로 필수라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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