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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디인더가든 Jul 27. 2022

6년 전 일기를 읽고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준 메세지

6년 전 학생 때 일기를 읽었다.

문득 내가 매일 기록해놓은 캘린더가 생각이나서 찾았는데, 글을 읽으니 과거의 나의 열정이 그립기도 하면서 그때 내가 원했던 것이 나의 현실이기도해서 좀 놀라기도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현재 자동차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분석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6년전 나는, 자동차 +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일을 하길 원했다.

현재 내가 하는 일은 우연히 하게 된 일이고 내가 준비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 더 신기하기도 하고 자격이 없던 내가 상황적으로 이 일을 하게 되었단 점에서 감사하고 어쩌면 내가 원했던 것이기에 기회로 잘 받아들였단 생각도 든다.


이 브런치글을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였다. 내가 찾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생각과 변화, 그리고 가드닝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에 대해서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회사 생활을 정리하기 전, 새로운 일을 찾고자 시골 생활로 도피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고, 내가 하고 있는 나의 본업은 6년 전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나는 여전히  분야에서 최고를 찍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과거에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니 나는 회사에 취업된 내 모습을 상상하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그때 당시의 나의 관심사였고 내가 좋아했던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인 새로움, 도전, 데이터 기반, 성장 등 나에게 중요한 가치들을 배워나갈 수 있었다.


현재 내가 커리어를 쌓는것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은 나는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노예로만 열심히 살아갈 수 없고 그렇게 해서는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과거에 나는 커리어를 잘 쌓고 전문성있는 하는 사람이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 수록 그 가치가 커리어에서 자본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더이상 커리어를 잘 쌓는 것에 대해 스스로 가치부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커리어를 잘 쌓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결코 회사를 위한 노예로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꾼다는 의미는 아님을 과거 취준 시절에 쓴 일기를 보고 알게 되었다.

나는 그 당시에 내가 원하는 직무의 일을 하기 위해 배웠고 경험을 쌓으며 그 과정에서 취업 이상의 것을 배우고 찾았다. 내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이다.


한 분야에서 최고치를 찍어본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 많이 들었다.

취업 준비를 하며 기업에 채용되기 위한 삶을 살았다고 내 지난 시간을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어쨌든 내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던 나에게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6  일기장을 보며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들과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일 출근을 앞둔 나에게 하루하루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그저 버티지만 말고, 모든 시간을 나를 위해 내공을 쌓는 시간으로 최선을 다해서 보내라는 메세지를 얻을  있었다.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미래에 기회가 왔을 때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나의 시간과 경험은 나중에 어떤 재료로 쓰일지는 아무도 결론 내릴 수 없기 때문에 감사해하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는것은 23살 내가 현재의 나에게 주는 메세지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라는 말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폄하하는 것도, 억지로 해왔다는 것도 아니다. 그 일 또한 당신이 한때는 꿈꾸고 좋아했던 일이다. 그저 또 다른 도전을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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