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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키 Nov 17. 2023

생각이 너무 많아서

몇 시간 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한 시간 가까이 잔소리를 듣고 나서야 머리가 돌아왔다.

짜증 나고 슬프고 화가 나고 서글프지만, 그럼에도 상황을, 사람을 이해해 보려 노력 중이다.

나이를 이제는 제법 먹었는데 왜 나는 아직도 어리고 어설픈 건지.

그렇게 하나의 끝을 맞이한다. 모든 게 한없이 부끄럽지만,

더 망가지기 전에 멈출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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