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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료니 Oct 19. 2019

인간관계 회의감 줄이는 3가지 방법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져라

"제 주변 사람들은 이기적인 거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를 필요할 때만 찾아요."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느껴지나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땐 어떻게 생각하실 건가요.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


"이 사람은 나를 필요할 때만 찾네. 참 이기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크게 회의감을 느끼는 부분이 이 것 아닐까 싶다.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을까? 필자의 친구 중 한 명은 항상 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럴 때마다 항상 같은 말로 달래준다. "사람은 누구나 필요할 때만 찾아. 그게 당연한 거야. 그게 싫으면 너도 필요할 때 찾아" 사람마다 가치관과 신념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나와 똑같이 생각하라 강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필자도 한때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에 목이 말랐다. 나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수록 갈증이 심해지고, 그 갈증이 인간관계의 회의감으로 번져가는 것. 이걸 깨달았을 때 풀어낼 수 있었다. 지독히도 묶여있던 인간관계의 매듭을.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심플한 관계가 아닌가 싶다. "필요한 걸 찾고, 필요한 걸 준다." 당신은 어떤 관계를 원하는 것인가?.



약속 없는 주말


처음으로 약속이 없는 주말을 맞았던 적이 있다. 내 주말은 별 것 없지만 누군가와 항상 함께였다. "커피 마시러 갈래?", "다이소 같이 갈래?", "책 사러 같이 가자" 왜 그렇게 함께 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인지. 약속 없는 주말은 생각보다 허하지 않았다. 혼자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셔봤고, 서점도 혼자 갔다. 둘이 있을 땐 보이지 않았던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저 여유로운 자태와 표정.. 문득 그런 생각이 빠르게 비쳤다. "혼자 있으니 신경 쓸게 없구나?". 심심하고 외로울 줄 알았던 주말은 나 하나로도 넘쳐흘렀다. 그때부터 혼자만의 시간도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의 필자는 딱히 무엇을 해야 한다기보다 "할 게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혼자 조용히 하고 온다" 시간 조율할 필요도 없이 얼마나 편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둘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둘이 하는 걸 혼자서 못 할게 뭐야.


주말 오후 커피 한 잔에 책 한 권. 생각보다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온전한 내 편을 기대하지 마라


"인간관계 회의감 줄이기"에서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 부분이다. 이 부분을 놓아버리면 회의감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 당신은 그저 당신을 믿고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힘이 들 때 다른 사람에게 의지는 할 수 있지만 의존을 하면 안 된다. 쉽게 말해 당신이 힘이 들 때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는 분명 있다. 그러나 잠시 쉬어가야 하는 곳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며 지낸다면?. 아마 당신이 항상 쉬어갔던 그곳이 더 이상 쉼터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럼 또 당신은 쉼터에 대한 믿음이 금 갈 것이고, 쉼터 자체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그 의심이 바로 회의감이다. 조언은 언제든지 받되, 해결책은 바라지 마라.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테니.


온전한 내 편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온전한 내편이 굳이 있어야 할 이유는 또 무엇인지. 굳이 필요하다면 당신이 같은 편에 서서 응원을 해주길.




회의감이라는 게 무겁고 어두운 감정이라 생각 들겠지만, 알고 보면 가벼운 감정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감기에 걸려봤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깨우쳤듯이 회의감 또한 겪어보고 핀트를 조금만 움직여보면 쉽게 없앨 수 있는 감정이다. 바라는 것을 없애고, 그 사람을 평가하지 마라. 당신 멋대로 정해놓은 그 사람의 가치가 회의감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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