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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 by May 29. 2022

춥게 입고 다니는 애



나는 식당 할머니께 저건요? 저건요?

물어서야 정원의 꽃을 아는데

오가는 손님들은 꽃 이름을 정말 많이 안다

귀여워! 장미네! 한다

자세히 보니 맞다.

비장의 가시를 장착하고

아직 자신의 귀태를 모르는

지금은 목표가 하나뿐인 장미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을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자기가 예쁜지 모르는 애,

춥게 입고 다니는 애


2022.5.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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