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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셜록홈즈 Dec 01. 2022

내부 고발 9

9. 다시 그 의뢰인

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같지만 사실 같지 않고 가짜 같지만 가짜 같지 않습니다.  



그 의뢰인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 의뢰인은 나쁜 놈이다. 


사실 우리 사무실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놈들이다. 


변호사가 의뢰인을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냐고......


원래 좋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쁜 사람들 도와주는 게 변호사이다. 

왜냐하면 나쁜 사람들 중에 정말 억울한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짜증나지만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다. 


여튼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의뢰인은

처음부터 대표와 딜을 한다. 

불구속을 해달라는 것이다. 


통상적인 절차라면 당연히 오케이다. 

불구속은 중요한 성공요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무실은 그 방법이 매우 특이하다.

대표의 인맥을 통해 담당수사관에게 영향을 미치라는 이야기라는 취지이다.  


간 큰 의뢰인....

그리고 그보다 더 간 큰 대표 


이러한 사건에는 소위 '브로커'가 존재한다. 


브로커는 범죄자와 접선하여 안되는 사건을 된다고 말하며

변호사를 소개하고

소개비를 받는 직원이다. 


당연히 변호사법 위반이다. 

그러나 우리 사무실에서는 브로커가 없으면 장사가 안된다. 


법 지키고 정직해서는 돈 벌기 힘든 세상이아.


우야튼 대표는 그 의뢰인을 위해 일한다. 

선임계 내기 전에 배치표를 보고 연락할 사람을 찾는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 것 같다. 

담당수사관에게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담당수사관의 보통, 경위나 경장들이다. 

경찰이 썩었다고 하지만

간혹 정의로운 이도 있으니

잘못된 청탁 전화는 변호사 자격증 하나를 날아가게 만든다.  


그래서 대표는 자신의 지인 리스트를 찾아 이 사건 담당수사관의 성향을 파악한다. 


그 모습에 그 의뢰인은 눈이 번쩍인다. 

몇 천만원이라도 지급할 태세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난 공무원을 했다. 

웃긴 말이지만 공무원 출신 변호사이다. 

생전 처음부터 불법과 

범죄의 통모에 당황했다. 


과연 그 의뢰인은 불구속되었을까?


지금 말하면 재미없다. 

다만 힌트는 주겠다.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잘해서 된 것도 있지만 내가 잘못해도 내 뜻대로 된 일도 있다. 


여기까지이다. 


앞으로 수사 입회에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 

물론 이 것이 현실인지 거짓인지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말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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