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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영 Abena Dec 19. 2020

First start in Lusaka, Zambia

또 다른 나를 발견해준 NGO 봉사단으로부터의 시작

2013년도 학부 마지막 학기, 졸업 번역 논문 압박과 동시에 국제관계학 부전공의 매력에 빠져 국제대학원으로의 진학을 고려해보았었지만, 준비 부족 탓이었는지, 학부 졸업 후 바로 대학원 입학은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또 다른 길을 예비해주셨기에, 나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2014년, KOICA 주관 KCOC주최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잠비아 지부에 합격 소식을 받은 것이었다. 사실 나는 직접적으로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 당시 있었던 KOICA 사업수행기관 ODA Intern에 지원하였으나, ODA Intern 대신 NGO 봉사단 프로그램의 합격을 한 것이었다.


그래도 나는 학부 졸업 후 바로 공백기가 없이 1년이라는 시간을 경험 혹은 경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안도와 또 다른 시작의 매력에 빠졌다.


그래서 결심한 새로운 나의 시작.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을 통한 아프리카미래재단 잠비아 지부에서의 1년이라는 시간을 25세에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밟으며 잠비아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국제보건에 대해서도 서서히 알아가게 되었다.


보건 비전공자로써 잠비아 루사카 내 현지 수도 외곽 지역의 한 병원 내에서 의공 기기 역량강화센터 건축 사업 행정 및 회계 그리고 모자보건 사업 지원의 임무는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고, 이들을 통해 깨닫게 되었던 의료 시스템의 역량 강화, 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 및 보건 정책 개발을 통한 모자보건 사망률 감소, HIV/AIDS 감소 등 여러 기본적인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것을 습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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