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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Sep 03. 2021

32년간 나는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유리멘탈 인정하기.

남들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며  어떤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조금만 조언을 건네도 안색이 바뀌어 종일 우울한 기운을 발산하는 사람, 자신의 신경을 거스르는 SNS 댓글에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 우리는 이렇게 툭하면 평정심을 잃고,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쉽게 상처나 충격을 받는 사람들을 속칭 ‘유리멘탈*’ 소유자라고 부른다.

-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좋은 심리 습관 | 류쉬안, 원녕경 




32년간 나는 멘탈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래, 군대도 무탈하게 전역했고, 8년이라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직장생활도 했고, 어지간한 상황은 다 참아낼줄알고 나정도면 멘탈 갑이지. 나와 유리멘탈이라는 단어 자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생을 그렇게 믿고 살았다. 아니 몇시간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책을 읽다가 문득 어…? 책에서 이야기하는 유리멘탈에 대한 정의가 내 얘기네? … 이런.. ..


인정해야 한다.

인정은 할수 있겠는데, 참. 뭔가 서글프다고 해야하나. 좀 그렇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유리멘탈을 바꿀 수도 없을텐데. 인정은 되지만 인정은 하지만, 그래도 뭔가 서운하고 씁쓸하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나. 오늘의 사건(?)은 두고두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글로 풀어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에서 상황에 대한 객관적 파악과 침착하게 대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 풀어내는 연습은 어느정도 습관으로 정착되어 있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브런치에 게시하는 글이다보니 솔직하게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싶지만, 글을 보고 제 3의 누군가가 공감하고 도움이 된다면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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