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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Nov 18. 2021

모난 마음을 대처하는 방법

모난 마음을 대처하는 방법

마음이 모나 있으면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찢기고 부딪힌다. 지나가는 동료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컥 화가 치밀고, 상사의 가벼운 꾸지람에도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좌절감에 휩싸이곤 한다. 그런 마음으로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 먼저 여기서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변화는 거기서부터 생겨난다.

무작정 퇴사하지 않겠습니다 | 김경진 저



스스로를 받아들이기 

31년을 살아오면서 스스로를 평가할 때, “모든것이 평균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가정환경, 학력, 건강, 인간관계, 인격의 부분까지 모두. 하지만 요즈음 평균을 벗어난 모습들을 발견하는 과정 속에 과도기를 겪고 있다. 변함없이 믿어왔던 요소들을 착각해오던 면면들을 알아가는 도구는 독서가 가장 크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겠거니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높게 쌓은 “나”라는 성벽을 점검하고 무너뜨릴 수 있는 제3의 장치가 있어야만, 성벽을 견고하게 수리하거나 재건할 수 있는 점검의 지표를 갖게 된다. 점검의 지표가 바뀌지 않는다면, 나이듦이라는 시간의 변화와 사회관계의 확장으로 만나게 되는 인연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고집스러운 고립된 인간이 되고 만다.

김경진 작가의 책에서 나온 위의 문구처럼,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마음에 모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첫 걸음을 떼었다.



환경을 받아들이기

인간관계에서 나만 잘하면 되는 상호작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의 노력과 보이지 않는 협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이 모난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순간에 삶이 천국으로 변하진 않는다. 개인이 통제할수 없는 수많은 상황과 사람들로 인해 도전받는 상황은 끊이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제 2차, 3차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침묵”을 선택하는 것. 침묵의 종류는 2가지 이다. 의지가 반영된 의도적 침묵과 학습된 무기력에 기인한 침묵. 모난 마음으로 인해 제 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의도적 침묵이 필요하다. 침묵후에는 차분하게 상황을 복기하고 되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말해 평소에 해오던 습관대로 상대나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해서는 안된다. 억지로 한박자 템포를 쉬어야 한다. 멈추지 않으면 개선해야할 자신의 결점을 숙고하지 못한 채, 행동을 바꿀수 없지만 생각속에 계속 괴로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깊은 빡침 앞에 해오던대로 마음껏 생각을 확장하거나, 입을 열어 소리를 내지르기 전에 숨한번 고르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자가 점검을 멈추지 않기

거울은 항상 닦아야 한다. 먼지가 쌓이고 얼룩이 묻기 시작하면 제대로 반사된 상을 볼 수 없다. 인격은 완성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다시말해 수시로 수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의 거울의 점검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스스로 만든 삶의 신조가 거울이 되기도 하고, 자본주의 영향으로 경제적 자본의 소유라는 목표나 사회적 지위의 획득이 거울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 되었건 내면을 스스로 비춰볼수 있는 거울을 하나씩 마련해보기를 권장한다. 나같은 경우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독서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들이 올바른지 점검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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