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안양시민에게 안전·교통·방재·복지·환경·시설·통신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첨단 시스템이다. 안양시는 도시생활의 편익증대 및 체계적인 도시관리 등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구축하였다.
먼저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무엇인지 개념을 알아보고,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자율주행 버스 등 안양시에서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도시통합운영센터이다. 스마트 '도시통합운영센터란 스마트시티 내 통신망, 교통망, 시설물 등으로부터 도시정보를 수신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도시를 효과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시민이나 관련 기관에 분석된 도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스마트시티의 메인 센터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기존에 도시통합관제센터, 도시통합정보센터,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 U-City 운영센터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었는데, 2006년부터 도시통합운영센터라는 용어로 표준화하기 시작하였다. 이계원(2006년)은 도시통합운영센터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는데, 협의의 개념인 도시 관제를 넘어서 서비스와 도시운영의 측면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광의의 개념으로 도시통합운영센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안양시민에게 교통, 안전, 방재, 시설, 통신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첨단 시스템이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대한민국 대표 우수사례로 전 세계에서 견학을 오고 있다.
안양시는 서울과 인접한 도시로 인구 56만 명, 도시면적은 58.50 km²이고, 3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양시의 평촌 신도시에 과거에 오래 살았지만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견학 가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20년 전인 2005년부터 u-City를 처음 기획 할 때부터 있었던 익숙한 서비스들도 많았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개념 상으로만 만들었던 서비스들이 실제 구현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주로 교통과 안전 관련 서비스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일부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들도 보였다.
고령자 스마트 안전 서비스의 경우 어르신 가정에 음성인식 센서를 설치하여 응급상황시 음성인식 센서가 도와 달라는 어르신의 목소리를 인지하여,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직원과 통화할 수 있고, 응급 상황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119나 112에 연락하여 신속한 출동을 지원하는 안전서비스이다.
안양시의 경우 6000개가 넘는 CCTV가 있는데, 범죄장면을 사후 확인하는 단순 CCTV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AI 기술이 적용된 방범 CCTV와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하고 알림으로써 사건, 사고 방지 및 대처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교통정보와 불법주정차단속, 버스정보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견학하면서 체험한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자율주행 버스 탑승이었다.
실제 안양시내를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버스에 탑승해 자율주행의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 버스는 서울시, 세종시 등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새로운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범지역이 아닌 복잡한 안양시내를 운전자의 개입 없이 버스가 자율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안양시의 자율주행 버스는 아직 안전과 법 문제로 고도 자율화 단계인 자율주행 4단계로 운전자가 탑승하고는 있지만 운전자가 주행에 관여하지는 않고, 정해진 도로와 조건 아래에서 자율주행을 하고 있었다.
완전한 자율주행인 레벨 5에서는 운전자 없이 시스템이 모든 도로와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데, 미래의 안양시가 우리나라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을 하는 첫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어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이계원(공유경제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