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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계원 Mar 31. 2020

공유서점으로 창업하기

많은 사람들이 서점은 사양산업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첨단기업인 아마존의 첫출발은 인터넷 서점이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세계 1위 부자가 된 데에는 아마도 그가 책이라는 세상의 모든 지식의 근원에서 사업을 출발했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세계 1위 부자가 못 된다 하더라도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공유서점을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목차

01.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

02. 공유서점 사례

03. 공유서점이 나아갈 방향


01.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


나는 내가 보는 책을 거의 사지 않는다. 그런데 1년에 평균 5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있다. 얼마 전에 동네 도서관에서 우리 가족이 빌린 책 대여 목록을 뽑아서 보았더니 2년 남짓 기간에 1천 권이 넘는 책 대여 목록이 나왔다. 내가 처음부터 책을 사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대학원 다닐 때 7년 만에 오래 살던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집이 좁아 책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읽은 책을 옥상의 창고 비슷한 곳에 박스채 넣어 두었는데, 이사하려고 보니까 50박스가 나왔다. 다 들고 갈 수가 없어서 근처 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내가 가져갈 책과 기증할 책을 하나하나 보면서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한두 박스 열어 보다 보니까 도저히 분리가 안 될 것 같아 그냥 박스를 덮고 트럭을 하나 불러 그대로 다 기증하고 말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라져서 불편한 책이 없었다. 그다음부터는 책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보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  전자책으로 보기, 심지어 오디오북으로 듣기까지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책 읽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보면 종이책 기준 성인 연간 독서율이 52.1% 이고(성인 2명 중 한 명은 1년에 한 권의 책도 안 읽는다는 의미이다.) 연간 종이책 독서량이 6.1권이다. 성인보다는 학생들의 독서율이 높은데,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종이책 연간 독서율이 90.7%이고, 연간 독서량은 32.4권이다.  



그런데 2019년 조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종이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하기는 하지만 전자책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로 2017년 보다 각각 2.4%와 7.4% 증가했다. 2019년 처음으로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3.5%, 초중고 학생은 평균 18.7%로 집계되었다.


도서 입수 경로를 보면 성인은 ‘직접 구입’(49.6%), ‘집에 있는 책 읽음’(21.5%), ‘도서관 대출’(12.4%) 순이고, 학생은 ‘직접 구입’(27.6%), ‘학교도서관 대출’(23.9%), ‘집에 있는 책 읽음’(15.4%) 순이었다.


독서 장애 요인을 살펴보면 성인은 책 이외의 다른 콘테츠 이용과,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고 답하였다.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고 답하였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위와 같은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책을 읽는 방식과 도서 입수 경로에 변화를 주고, 독서율을 높이기 위한 공유서점과 같은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02. 공유서점 사례


1. 알라딘 중고서점


우리 집 아이들이 맨 처음 접한 중고거래는 알라딘 중고서점이었다. 아이들은 만화책 사는 것을 좋아했는데, 서점에서 1권에 만원 가까이 주어야 살 수 있는 만화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1권에 3천 원 정도씩 만원이면 3권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본인들이 다 본 만화책을 1권에 천 원 정도씩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기 시작했다. 사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것은 서점에서 새로 나온 만화책을 사서 비닐 포장 벗겨 보는 것이었지만, 신상만 고집하지 않으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책을 여러 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나의 경우는 원하는 책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내가 필요하지 않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나마 팔 수 있어 집에 불필요한 책들을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중고서점을 좋아한다.


https://www.aladin.co.kr/usedstore/wgate.aspx


2. 리틀코리아 도서대여 전문 쇼핑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학교가 휴교하여 아이들이 장기간 집에 있게 되었다. 외출도 힘들고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집 TV로 넷플릭스, 티빙과 같은 OTT 서비스를 보게 해 주다가, 이것도 시간이 가니까 점점 시들해지고, 책을 읽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는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대출해 왔는데, 도서관도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은 관계로 인터넷으로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개똥이네라고 아이들 전집 중고거래 사이트에 도서대여 전문 쇼핑몰인 리틀코리아가 보였다.


유아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볼 수 있는 전집들을 1년 대여권으로 무제한 대여하거나, 일정 금액을 내고 전집류를 보름이나 100일 정도 빌려 볼 수 있는 대여 서비스들이 있었다. 원래는 대여할 수 있는 전집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은 부모들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대부분의 책들이 대여 중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 전집을 대여해 주고 싶었지만, 거의 다 대여중이어서 남아 있던 100권짜리 위인전 전집을 대여 신청했다.  평소보다 택배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새책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위인전집이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대여한 전집


아이들 책은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보지 않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책들을 대여해 볼 수 있고, 다 읽고 나면 반납하여 더 이상 집에 보지 않는 책들을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http://www.littlekorea.kr/



3. 밀리의 서재


나이가 들어가니까 제일 힘든 것이 눈이 침침해져서 책을 보기가 어려워져 간다는 점이다. 하루 평균 1~2권 정도의 책은 읽고 있었는데, 저녁으로 가면 점점 책의 글자들이 흐릿해져 가서 읽기가 힘들고 눈이 피곤하였다. 그래서 좋아하는 종이책의 대안으로 찾은 것이 오디오북이었다. 


오디오북을 처음 접한 것은 미국 아마존의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디블(Audible)이었는데, 주로 영어 원서로 된 책들을 들었다. 그다음에 접한 것은 네이버에서 하는 오디오클립인데 공유의 베드타임 스토리를 들으면서 잠들었다.

요즘은 밤에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오디오북을 재생시켜 놓고 자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고 있다. 처음에는 종이책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느려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들을수록 종이책이 가지지 못한 장점들도 하나둘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전문 성우나 유명인들이 녹음한 오디오북들은 사람의 음성이 주는 따뜻한 느낌들이 있었고, 책의 내용에 맞는 배경 소리나 배경음악들과 결합해 좀 더 입체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요즘은 밀리의 서재라는 월정액 독서앱을 이용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같은 경우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비슷하게 월 9900원을 내면 무제한 전자책을 볼 수 있다.  또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과 비슷하게 개인이 읽은 책들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책 추천 서비스도 해 주고 있다.  종이책부터 전자책, 오디오북까지 다양한 형태의 책들을 볼 수 있고, 내 서재 기능을 이용하여 읽은 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독서앱은 종이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책을 읽거나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https://www.millie.co.kr/?tab=today


4. 봄날의 책방


통영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남해의 유명한 서점인 봄날의 책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식물이 우거진 그림 같은 책방의 외관도 독특했지만, 안에 전시된 서적들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큐레이션 한 안목이 보였다. 


봄날의 책방 입구

일반적인 대형서점과는 다르게 그 지역의 예술가들의 책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고, 책방 안에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봄날의 책방 내부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남해의 봄날이라는 독립출판사와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남해의 봄날에서는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같은 따뜻한 느낌의 출판사 고유 정서에 맞는 책들을 주로 출판하고 있었다. 


봄날의 책방은 1층은 서점으로, 2층은 북스테이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독서모임과 원데이 클래스 안내문도 보여, 작지만 중요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역에서 잘하고 있어 보였다.


http://bomnalbooks.com/


03. 공유서점이 나아갈 방향


아주 옛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그 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리었다)에는 별도의 조그마한 도서실이 있었다. 그곳에서 3년 정도 어린이 사서를 했었다. 책을 빌리러 오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교 수업 마치고 저녁에 해가 질 때까지 오후 내내 도서실에 앉아서 책을 보았다. 아마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기를 들라면 책장으로 둘러싼 창가에 앉아서 끊임없이 책을 보던 그 시절이었을 것 같다.

그 좋았던 기억들이 남아 있어 요즘도 기분이 안 좋거나 처지는 날에는 도서관이나 동네 서점에 가 책을 보고 있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책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지방에서부터 동네 서점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다. 옛날 동네마다 있었던 레코드 가게들이 사라진 것처럼 동네서점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그렇지만 레코드 가게가 사라져도 음악이 사라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더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처럼, 고전적인 형태의 서점은 점점 없어지더라도 책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살아남을 것이다.


기존의 서점들이 사라지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행복한 공유서점으로 변신할 방향성을 정리해 보았다.

 

1. 온오프라인 결합


기존 서점이 종이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책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요즘은 공공도서관도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도 같이 하고 있다.  기존 출판사와 서점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같이 서비스할 필요가 있다. 마트들이 직접 보면서 장을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같이 운영하는 것처럼, 서점들도 직접 책을 눈으로 보면서 살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같이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기존 종이책을 그대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옮길 것이 아니라, 종이책이 가지지 못하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기획되어야 한다. 특히 오디오북의 경우는 다양한 성우들의 음성과 배경음들을 이용해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것처럼 흡입력 있게 제작되면 좋을 것 같다.




2. 복합공간 만들기


서점에 가면 다양한 신간 서적들을 볼 수 있어 좋지만, 아쉬운 점은 커피와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 편안한 소파에서 천천히 책을 보는 호사를 누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북카페 같은 것이 많이 생겨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양한 책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것 중에 하나가 아마 카페일 것 같다. 그런데 카페에 가다 보면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책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카페 주인의 취향에 따라 엄선된 좋은 책들이 있는 카페들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카페는 잡지 정도 몇 권 있거나 아예 책이 한 권도 없는 경우도 많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는 커피 한잔 시켜 놓고 몇 시간씩 책만 보는 고객이 나올까 싶어 아예 책을 비치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페에서 고객들이 휴대폰만 보는 것보다는 책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카페의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책과 교육의 결합


우리나라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연령대는 초등학생이다. 성인들이 종이책 기준 연간 6.1권 읽는 동안, 초등학생들은 그 열 배가 넘는 69.8권을 읽고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들이 단순히 책을 사거나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도서관의 경우 영어책 읽기와 영어 공부를 결합시킬 수 있고, 도서 대여점은 논술과 결합하여 책 읽고 글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 공부시키려고 무단히 노력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만 열심히 책을 읽히고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공부를 핑계로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게 된다. 공부가 꼭 학원에 다니거나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만이 아니다.

내가 공부를 잘하게 된 계기를 돌아보면 초등학생일 때부터 정말 많은 책들을 읽어 나갔기 때문인 것 같다. 


구체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서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북클럽을 운영하여 책 읽는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서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고, 교류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4. 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책을 읽어 나갈수록 세상에 책은 너무 많고, 적합한 책을 고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은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결정이 더 어려워진다. 내 취향이나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면 책을 고르는 수고를 덜하면서 더 양질의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는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 추천을 해 주고, 플로는 내 취향에 맞는 음악 추천을 해 준다. 공유서점도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통 서점들에 가면 베스트셀러 코너들이 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들은 무난하기는 하지만, 내 취향이나 상황에 꼭 맞지는 않는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 읽기에서 벗어나려면 좀 더 다양한 책들의 바다에서 헤매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진주를 발견하기보다는 표류하다가 좋아하는 책도 못 건지고 익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점에서 데이터 분석과 전문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개인 맞춤형 책 큐레이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읽은 책에 대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교해지고, 동시에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책들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여 준다. 


* 내가 살고 있는 나주혁신도시에는 종로서적이라는 책 읽기 좋은 서점이 있다. 서울의 대형서점 보다도 훨씬 우아하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또 분야별로 책 큐레이션 서비스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씩 가 보면 이 좋은 공간과 서비스를 가지고도 손님이 별로 없어 서점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내 책은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 보지만, 동네 서점이 문 닫으면 안 되므로 갈 때마다 아이들 참고서나 문구라도 하나씩 사 오려고 한다.


종로서적 나주혁신도시점

동네서점이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라 북카페도 되고, 북클럽도 운영하고, 전시공간도 되고, 개인 맞춤형 책 서비스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글 : 이계원 공유경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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