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엄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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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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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예쁨받기를 원한다.
그래서일까?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이라 쓰고 늙어가는 이라고 읽는다)모습을 보자며 깊은 슬픔이 밀려든다.
거울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고 있으니
아이가 다가와 묻는다. “엄마, 왜 그래?” “으응. 엄마가 늙어가서 슬퍼서 그래.” 그러자 아이가 내 어깨를 토닥이며 “엄마, 엄마는 언제나 예뻐.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라 말하며 환한 웃음을 내보였다. “정말?” “응. 당연하지.” 아이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런 대답을 할 때 눈동자가 흔들거리던 신랑의 모습과는 사뭇다르다. “그래, 고마워.” _
그래, 엄마는 괜찮아.
엄마는 늙어가는 두려움보다는
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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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
백설기 공주가 백설공주가 되었고.
여자가 엄마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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