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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솔 May 29. 2017

사진일기_ 5월 11일 새벽

ⓒchamtist

내게로 쬐어대는 구원을 등한시하던 시절 한없는 따스함을 알아채지 않았다. 오물통에나 득실대는 환희를 찾겠다고 눈과 귀를 막아 결국 밑바닥에 생채기를 남겼다. 따가운 기억은 천천히 시간에 다리를 놓으며 어떻게든 발을 떼게 만든다. 과정은 녹록지 않다. 과거의 황홀경이 지날 때마다 찬란의 눈부심을 견뎌본다. 오랜 날 동안 고요한 새벽에 편히 뉘었지만, 가끔, 오늘처럼, 말갛게 오르는 아침을 맞이할 때가 있다. 수면이 사치라 되뇌다 똑같은 하루를 시작할 때가 있다.


다신 그 밤에 당신을 만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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