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움직이는게 두려움이야? 사랑이야?
(feat. 영화 '틱틱 붐'과 책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영화 '틱틱 붐' [출처:넷플릭스]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조나단은 불안하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이대로 나이만 먹게될까봐 두렵다. 앞이 안보이는 뮤지컬을 계속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지 흔들리는 그에게 친구가 묻는다.
두려움이야 사랑이야? 너 자신에게 물어봐
영화 틱틱 붐은 우리에게 어떤 선택 앞에서 망설일 때마다 기억해야 할 질문을 던진다. 겁먹고 도망치는 인생을 살 지, 용기내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내는 것들을 위해 살 지.
현대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조너선 라슨'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틱틱 붐'. 젊은 나이에 불운의 죽음을 맞이한 천재 작곡가의 공연이 무대위에 올려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그 작품을 탄생시켰는지 다룬다.
일생 일대의 중요한 뮤지컬 워크숍을 앞두고 떠오르지 않는 악상으로 인해 더욱더 두려움은 커져가고 사랑하는 애인 수전과 둘도 없는 친구 마이클과의 관계마저 틀어진다.
자신의 내면과 단절되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소중한 사람들과 사랑스러운 관계를 맺는 것도 매우 힘들어진다.
_내면 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천재 재능을 가진 조나단은 본인의 감정과 상황을 직면할 자신이 없다. '내면아이'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회피한다. 내면아이와 단절된 채 본인의 감정과 솔직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그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워크숍이 다가오는 기간 내내 왜 도대체 악상이 떠오르지 않느냐며 스스로를 다그칠 뿐이다. 그런 행동은 결국 사랑하는 애인 수전과의 중요한 대화마저 피하게 만든다.
발표할 워크숍의 대미를 장식해야할 중요곡을 작곡하지 못한채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결국 그는 수영장으로 향한다. 레일 속에서 수영하며 몸의 동작에만 집중하던 조나단은 처음으로 내면아이의 소리에 처음으로 귀를 기울인다.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비워내고 온전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그에게 마침내 악상이 떠오르고 성공적인 워크숍을 치른다.
하지만 너무 예술적이었다는 이유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릴 수 없다는 안타까운 피드백에 상처 받은 그는 다시 한 번 내면아이와 소통을 단절한 채 꿈을 접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친구 마이클은 말한다.
네 재능을 포기하는 건 비극이야.
에이즈 양성판정을 받아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친구 마이클을 보며 존은 스스로를 다시 마주할 용기를 낸다. 진짜 마음속 감정에 솔직해지는 그는 감정을 뮤지컬 속 노래가삿말에 고스란히 옮기고 그의 공연은 성공적인 그의 유작으로 남는다.
브로드웨이 오프닝 공연 전날 대동맥 파열로 숨진 조나단 라슨이 남긴 공연과 그의 삶은 담은 영화가 주는 울림은 사뭇 많은 이에게 당면한 지금 여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의문들 뿐인 삶의 여정 속에서 그 의문을 두려워할 것인지. 사랑할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은 누구의 몫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