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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l Jul 03. 2018

오늘 영화라됴?

영화광에게 추천하는 봉춘라됴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영화라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영화를 2번째로 많이 본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4.22회, 우리나라는 4.2회다. 국민 취미였던 '독서'를 밀어내고 '영화 보기'가 자리한다.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즐기기 위해 방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영화광도 흔히 볼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이제는 영상 자체가 우리의 삶과 떨어질레야 떨어질 수가 없다. 지하철의 모습도 꽤나 달라졌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던 사람들이 이제는 어제 방영된 드라마, 영화 등을 보고 듣는다.


하루 종일 PC와 스마트폰에 눈이 지쳤다면, 눈을 감고 봉춘라디오를 켜보는 건 어떨까?

91.9㎒, MBC FM4U.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라됴, 영화라됴가 있다.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매일 저녁 8시, 옐디가 전하는 영화 음악 이야기. "당신의 순간을 영화처럼"이라는 카피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 한예리가 DJ다. 옐디의 목소리로 채워진 한 시간은 그 날의 가장 영화 같은 순간이다. 그녀의 목소리라면 어떤 영화를 소개해도 당장 보고 싶어지는데... 

영화라는 소재로 매일 다른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라디오. 화요일에는 특별한 게스트를 초대해 <영화음악 초대석>이, 수요일에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하는 <이은선의 필(름) 소 굿>이 진행된다. <영화음악 초대석>의 첫 손님이 배우 안성기였다. 이후로도 엄청난 게스트들이 화요일마다 찾아오니 기대해도 좋다. 수요일에는 이은선 기자와 옐디의 찰떡궁합이 수요일에는 빛을 발하는데, 둘의 케미가 갈수록 달달해진다. 일요일이면 <한예리의 시퀀스>란 코너로 옐디가 추천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들을 수 있다. 지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다면, 영화 속 그 장면이 머릿속에 펼쳐질 것이다.

철수 DJ와 김세윤 작가. <배캠>의 월요일을 책임지는 둘.


월요일엔 배캠의 영화음악

봉춘라디오의 최장수프로그램이자 대표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 1990년부터 음악 이야기를 전한 철수 DJ와 김세윤 작가의 영화 이야기가 월요일에 펼쳐진다. 김세윤 작가는 위의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의 작가다. 그는 라디오 작가지만, 영화 칼럼을 쓰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영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그에게 듣는 영화와 음악이야기라 더 흥미롭다.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광이라면, 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신나는 영화라됴! 6시부터 8시까지 <배캠>을, 8시부터 9시까지 <FM영화음악>을 들으면 월요병 해결 완료!





수요일 아침 정지영입니다

매일 아침 9시,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아침마다 듣고 싶은 목소리의 소유자 지디(정지영 DJ). 수요일 아침은 <명화극장>으로 문을 연다. "명작에 목마른 아침 가족들에게 스크린의 감동을 다시 한번"이라며 시작하는 코너다. 명화의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명대사도 읊어주는 지디, 기억이 날 듯 말 듯 간지럽게 요약해준다. 지디의 멘트가 끝나면 명화의 OST가 흐른다. 그 때면 장면들이 뇌리에 스치고 영화를 같이 본 사람이 문득 떠오른다. 잊고 있던 명화를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수요일 아침 봉춘라디오로-



목요일  푸른밤, 당신도 음악감독

간혹 영화보다 영화 OST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영화를 볼 때 영상미보다 음악이 중요한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목요일 밤 12시 <푸른밤 이동진입니다>를 강력 추천한다. <OST와의 대화>에서는 '내가 그 영화의 음악감독이라면...?' 이 질문으로 코너를 풀어간다. 동진DJ와 이대화 음악평론가도 선곡 대결을 펼치니, 기대해도 좋다.


주말 아침도 영화라됴

TV에서도 영화 프로그램은 항상 주말 아침에 한다. 주말 동안 영화 한 편 즐기라는 뜻일 테다. 봉춘라디오도 질 수 없지! 토요일 아침은 <세상을 여는 아침 김초롱입니다>가, 일요일 아침은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가 영화라됴를 책임 진다.


<세아침>의 <정시우의 조조영화>는 다운로드할 영화와 보러 가야 하는 개봉작을 소개한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추천해주는 영화이니 믿고 볼 수 있다. 듣다 보면 조조영화를 예매하게 된다는 썰이 있다.

<굿모닝FM>의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는 배우 전석호님이 동디와 함께 한다. 역시 명배우 전석호님!과 동디의 열연을 볼 수 있는데, 꽤나 몰입감이 있다. 전석호님이 얼마나 연기를, 영화를 사랑하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배우가 풀어주는 영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요일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를 들어 보시길! 다행히 3, 4부라 아침 8시에 시작한다.


일주일 영화라됴 편성표
오늘도 영화라됴!


이제는 영상이 아닌 콘텐츠가 어색하다. 카드뉴스에 적힌 몇 글자도 영상으로 들려주고 보여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장면을 상상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가사 한 마디에 집중하던 때가 있었다.

1991년 9월부터 시작된 91.9㎒, MBC FM4U

당신을 위한 라디오인 MBC 라디오.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봉춘라디오의 영화라됴를 들어 보자. 영화 속 소녀, 소년처럼 사춘기 시절 사연을 써내려 가던 자신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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