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까미노 5. 산타렝 ~ 오로스 데 아구아
포르투갈까미노포르
- 구간 : 산타렝 Santarem ~ 오로스 데 아구아 Olhos de Água
- 거리 : 29km
- 난이도 : ★★★☆☆
- 숙소 : Centro Ciencia Viva do Alviela
*이 구간 난이도가 3인 이유는 물론 나지막한 산과 언덕을 지나가는 터라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긴 하지만, 특별히 길이 험해서라기보다 이날 걸을 구간이 길고, 한창 더웠던 4월말 포르투갈 남부 기온이 반영되었다.
해도 뜨기 전, 호스텔을 나선다.
전날 리셉션에 일찍 출발할 거라 아침식사 불참할 거랬더니
고맙게도 문앞에 가벼운 런치팩을 갖다두었다.
#포르투갈 전통 푸른 타일 #아줄레주 가 반짝이는 옛 건물이 많고,
한때 #투우 도 유명했었던,
그리고 #포르투갈혁명 이 일어났던 바로 그 도시 #산타렝 에서 까미노는 두 갈래로 나뉜다.
존 브라이어리 가이드북에 실린 산타렝 맵 기준으로,
남쪽에 있는 #리스본 에서 #포르투갈길 이 시작되어 #산타렝 을 통과해
노란 점선으로 표시된 북쪽은 #포르투갈까미노 #센트럴 루트를 따라 #고레가 Golega 로 이어지고,
#파티마 로 가려면 지도 하단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점선을 따라 서쪽길로 나간다.
제법 큰 도시여서 도심을 벗어나는 구간이 길고,
익히 아는 유명 브랜드숍이나 프랜차이즈 간판도 눈에 띈다.
#순례자 들의 로망, #데카트론 매장도 있다.
리스본에서 채 준비하지 못한 순례용품이 있다면 여기서 구입해도 된다.
특히 리스본에서부터 산타렝까지 구간이 거의 평지이고,
잘 정비된 아스팔트도로였던 걸 감안하면 가급적 소지품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이곳까지 빈손으로 걷다가 #산타렝데카트론 에서 스틱을 구입해도 좋을듯.
산타렝에서 파티마까지는 오르막내리막이 거듭 되며 산을 넘어야 하고,
#센트럴루트 로는 흙길이 많으니 맨몸으로 걷기 부담스럽다면
스틱 구입 마지막 찬스!
산타렝을 벗어나 3-4km 정도는 외곽 주택가가 이어지고,
사진 오른쪽 회색 건물에 bar 간판이 똭.
왠지 이 동네를 벗어나면 바로 교외로 연결될 것 같아
잠시 쉬며 커피 마시고, 지도 살피는 동안
많은 순례자들과 자전거 순례자들,
그리고 내가 같이 걸었던 성당 사람들 말고,
다른 포르투갈 성당 그룹 사람들이 제법 많이 지나간다.
어느덧 #파티마까지 50km.
산 입구에 들어선 작은 마을을 지나고,
(마을은 작은데 주택 사이즈가크고, 잘 정비되어 마치 성북동 느낌)
다시 산길.
계속 오르막인데 완만하게 이어져 그리 힘들진 않다.
#파티마길 #핵인싸 , #프란치스코 아저씨.
함께 사진을 찍자더니 벽에 붙은 종이를 가리켰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메일 어드레스로 보건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고, 프린트해 벽에 전시하시며
어느덧 #포르투갈길인싸 로 등극.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 클릭.
프란치스코 아저씨네 쉘터를 지나 다시 구릉 몇 개를 오르락내리락.
어제 다른 곳에서 자고 따로 출발했다가 다시 만난 리스본 성당 그룹.
지원조는 길에서 날 발견하고는 빵빵- 클랙슨을 울리더니
얼른 내 배낭을 빼앗아 들고 차에 싣고는 다음 장소로 내달렸고,
난 또 편하게 가벼운 몸으로 소풍온 듯 걷다가
빠른 걸음으로 날 따라잡은 사람들과 합세해 함께 스트레칭중.
다시 내리막
다시 오르막.
눈치빠른 사람은 알아챘겠지만 그새 파티마까지 거리가 또 줄었다.
런치타임.
마트에서 대량 구입한 빵이 종이박스에 대충 담겨있지만,
포르투갈은 빵이 정말 맛있다. 그리고 저렴하기까지.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빵이 주먹 두개만한 크기에 예닐곱개가 한봉지에 담겨 있는데
그게 0.75유로 정도.
근데 심지어 맛있다. 씹는 텍스처도 훌륭하고.
#빵의나라 #포르투갈
점심 먹고 쉬며 쥐난 다리를 풀고 있는 엘사.
파티마까지 5일간 못 걸어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한사코 지원차량을 타지 않고 꿋꿋이 걸어 도착한 의지의 포르투갈 여자.
점심 먹은 마을을 벗어나며 계속해서 내리막
그리고 다시 오르막.
해는 이미 끓고 있고 대기까지 건조해 이땐 정말 힘들었던 시간.
다시 산을 하나 오르고...
어느덧 파티마까지 30km.
혼자였음 힘들고 지루했을 길을
함께 걷는 착한 포르투갈 사람들 덕에
잘 먹고, 보살핌 받으며 안전하게 걷는 중...
그리고 29km 여정 끝에, 이날 숙소에 도착했다.
원래 이곳은 마을이 아니고 산중턱에 있는 수련원 같은 곳인데
사람들과 함께 자느라 다행히 이곳에 묵을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치는 보통 순례자라면
이곳 오로스 데 아구아 캠핑 사이트에서 3-4km 정도 더 걸어
#몬산토 #Monsanto 마을까지 가야 오스딸이 있다.
공동디너.
포르투갈 곳곳에서 #바깔라우 #bacalhau (대구, cod fish)를 먹을 기회가 많은데
이날 저녁에 먹은 대구는 획기적으로 맛있었다.
팬에 구워 다시 오븐에 쪄냈는지 그야말로 #겉바속촉 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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