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책보다 악보와 음반이 더 많을, 의정부 음악도서관
책과 음악을 대여해 주는, 의정부 음악도서관
책과 음악을 대여해 주는 도서관이다. 음악에 특화된 공간이어서 그런지, 책들도 장르나 주제가 아닌 음악 장르로 구분해 놓았고, 악보만 모아 둔 책장이 별도의 코너로 마련되어 있었다. (악보들 또한 단순히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닌, 장르와 악기 등 전문적으로 세분화해 두었다.)
1층 홀에는 초록 녹음이 커튼처럼 펼쳐진 작은 연주회장이 있었고, 복도 곳곳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들과 음악 관련 상설 전시들도 이루어진다. 도서관의 최상층은 음반만을 모아 둔 뮤직 라이브러리였는데, 이곳에서는 팝, R&B, 힙합, 클래식, 재즈, 월드 뮤직 등 장르와 분야를 막론한 전 세계 각국의 CD와 LP를 만나볼 수 있다.
일반 도서의 수보다 음반과 악보의 수가 더 많았던 도서관에서 신기함은 연속적으로 찾아왔다. 음악과 책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늘 궁금했었는데, 그런 오랜 궁금증이 단번에 해소될 만큼, 이곳은 음악과 책을 자연스럽게 또 풍성하게 엮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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