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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 자매님 Apr 30. 2019

해외취업 준비_신입? 경력?

신입으로 바로? 경력 쌓고 나중에? feat. 문과생

앞으로 연재될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취업 준비 자잘한 Tip (나라 미리 방문, 현지 취업자 만나기, 싱가포르 취업에 유리한 의외의 언어 etc)

잡서치 Tip (사이트, 키워드 알람 세팅, 가입해 두면 유용한 그룹)

이력서 Tip

면접 준비 Tip

현지에서 취업 도전하기


그리고 이 글엔 해외취업을 신입으로도 노려 봤고 약간의 경력을 쌓고도 노려 보았던 저와 동생의 경험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신입으로서 해외취업에 도전하다.


한국 취업 시장이 지금도 안 좋지만 나때(?)도 완전 안 좋았다. 그래서 인턴기간 포함 1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기간은 친구들과 비교해도 평균에 속했다. (아, 단체로 아까운 세월) 공백기가 길어지며 현 상황에서 뭔가를 얻기 힘들어지면 다른 데로 시선을 돌리기 마련이다. 나에겐 그게 해외취업이었다. 


"한국에서든 해외에서든 어차피 취업은 힘들다. 그러면 이왕이면 해외 고?"


그렇게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해외취업을 꿈꾸게 된다. 월드잡에 기웃거리고, Job 찾아주고 돈 받는 에이전시랑 상담도 해보았다. 그런데, 경력도 기술도 없는 내가 가질 수 있는 Job은 한국어 강점을 아무리 내세워도 안 친절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Customer support, Language teacher, Service crew와 같은 직무였다. 이러한 직무가 적성에 맞다면 기회였겠지만 나는 세일즈, 마케팅, 사업개발 쪽에 관심이 있었기에 금방 그만둘게 뻔해 해당 직무는 배제했다. 그러니 선택지에는 남아있는 게 거의 없었고, 자연스레 신입으로서 해외취업은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력 쌓고 1-2년 뒤를 노리겠노라 잠깐 꿈을 미뤘다. (뭐 이때 별 방법을 강구해봤다. 예를 들어 코딩의 코도 모르는 개발자가 되겠노라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본다던지 디자인의 디도 모르는 내가 그래픽 디자인 배울까 하고 기웃거린다던지)


2. (아주 조금의) 경력을 쌓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다.


다행히 한국에 취업하기 위해 양다리를 걸쳐 시도한 결과 외국계에 입사하게 되었다. (외국계 회사 신입으로 들어가기 참조) 외국계를 노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나중에 해외 파견 기회를 얻기 위해. 두 번째는 어차피 한국 대학교 타이틀은 해외에서 소용이 없으니 글로벌 회사를 나의 레퍼런스로 쌓기 위해. 첫 번째 목적은 이미 한국서 큰 외국계에서는 적어도 5년의 경력이 있어야 기회가 오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고 두 번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직접 지원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년 차 때는 신입으로 도전하는 바와 비슷하게 반응이 왔는데, 경력이 2년 정도 쌓이니 실제로 서류통과가 되고 면접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전략으로 한국의 외국계 입사했던 동생이 2년의 경력을 가지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구직활동을 하며 2주 만에 현지에서 취업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3. 결론: 현실적인 (문과생을 위한) 해외취업 전략


내가 만약 동생이 한 명 더 있는데, 현 동생과 같이 문송한(ㅋ) 아이라면 아래와 같은 Step을 추천할 것이다.


우선 무슨 직무를 좋아하는지 알면 좋다. (인턴십, 간접 경험을 통해)

정했다면 계약직이든, 파견직이든 인턴이든 좋으니 최대한 빨리 원하는 직무로 일을 해보기 (앗, 아니었네 해도 괜찮다. 젊음 뒀다 어따 쓰니 다시 고)

최소 1년 이상 경력을 쌓는 동시에 해외취업 공고를 구독하며 꾸준히 시도하기

그래도 진짜 안된다 하면 현지에서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직무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있을 때)


물론 현지에 오니 위의 방법 외에 성공적인 여러 사례가 많다. 하지만 신입으로서 바로 해외취업을 도전한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해외취업과 동시에 직무에 대한 모험까지 같이 떠안는 것이기 때문에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경력을 쌓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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