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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min lee Apr 29. 2020

김충식님의 “남산의 부장들”

지금도 생각나는 그사람, 그때 그시절, 그리고 중앙정보부

영화관련 도서를 구입하고 독서하기 좋아하는 내가 선택한 책은 남산의 부장들이다.
그런데 책을 구입할 당시 아무생각없이 드는 생각 " 값이 왜이리 비싼거야?"
막상 책을 받아보니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한장 한장 읽으면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독서를 하는 나로서는 무려 3주만에 878페이지를 완독하였다. 내가 이리 빠져들  있었던 이유는 그저 가끔 다큐나, 정치공세나, 신문에서 일부분 읽었던 "그때 그시절" 정치 사건들. 그리고 인물들.
인터뷰와 사실적 기사만으로 엮은 이책은 저자의 의견처럼 사실에 입각한 너무나 객관적인 역사책 이었다. 요즘의 역사와 관련한 스타 강사 "설민석" 님이 있다. 그분이 스타강사가  비결은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첫번째 우리가 살아보지 못했던 오래전 역사라는 (학생시절에는 그저 암기하느라 너무 재미없었지만), 두번째 역사적 사건의 한분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 세번째 현대인의 생각이 아닌 그당시 풍습, 관습, 배경을 기반으로 해석하여 현실감이 느껴지는 , 마지막 네번째는 역사가의 시각이 아닌 역사가는 그저 도울뿐 오로지 관객, 독자 등의 판단으로 역사를 평가하여 점차 빠져들게 하는 매력 이라고 생각한다.
 
이책 남산의 부장들은 마치 설민석 강사가 이야기 하듯이 기술되어, 거기에 실제 인물들의 현장의 목소리, 사실적으로 묘사된 부분들과  배경의 다른 사건, 조건 들이 객관적으로 기술되어 마지막으로는 독자로 하여금 역사를 판단할  있도록 빠져들게 하고 있다.
 
요즘은 정치공세나 인기에 연연하는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 조금만 검색하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있는데, 우리는 너무 그런 가짜뉴스에 있지도 않은 , 사건 등에 의해 순식간에 빠져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야깃거리로 만들어서 전파한다.
 
오래전 역사교과서를 획일적으로 추진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주장하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었다. 역사는 우리가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쪽 측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역사가의 기본 가치관이 어떠냐에 따라 해석하기 달라질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교과서는  두종류가 아닌 다양성을 추구하고 선택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며, 그것을 선택한 사람은  자신에 가치관에 맞추어 판단해야 한다.
 
역사란 무엇인가?  대학시절 사학개론에서 주로 채택되는 교재였다. 역사는 우리가 살아온 우리의 이야기들이다. 역사가 있기에 현재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있다.  이책은 과연 역사책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우리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역사에 대해 잘빠져들게 해주는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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