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緣)

새빛의 Aphorism

by 새빛

붙잡는다고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놓는다고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줄을 세게 당기면

금세 끊어져 버리고

너무 느슨하면

그저

바람 따라 흩어져 버린다


인연도

그렇다


억지로

붙잡으려 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오래도록

하늘을 난다


네 마음도

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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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인연(緣)이

오래 유지되려면

세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적정한 거리여야 한다


욕심과 두려움 사이에서

그 섬세한 균형을 잃지 않을 때

인연(緣)은

서로의 하늘을 존중하며

서로의 바람을 다독여 주며

창공(蒼空)을

아름답게 오른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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