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준 가장 큰 선물

근육보다 먼저 자란 건 자신감

by 유정


뜻밖의 질문


“언니, 20대 때 가장 후회하는 게 뭐예요?”
뉴질랜드에서 워홀 중인 27살 동생이

술에 취해 물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튀어나온 대답은 뜻밖에도,
“운동을 더 일찍 시작할걸.”


“에?! 진짜 의외네요?

커리어나 영어 공부가 아니라요?”
그 친구는 제 대답을 확인하듯 다시 물었죠.






운동과 다이어트의 시작


운동을 진지하게 시작한 건 30대 초반이었습니다.
20대 내내 통통했던 저는 ‘한 번쯤 날씬해져 보자’는 단순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PT를 받으며 15kg 정도 감량했죠.


그때는 몸무게가 자신감을 준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이 늘어나고,

세상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던 시기였으니까요.


하지만 몇 년 후 몸무게는 다시 돌아왔고,

운동도 2~3년간 손을 놓았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불안하고,

자신감 없는 나를 마주했습니다.






두려움을 마주한 순간



다시 시작한 지 1년,

친구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때 저를 바꾼 건 ‘몸무게’가 아니라는 것을.


예전에는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만 타고 돌아왔습니다.

기구를 잘못 쓰면 누군가 비웃을까 봐,

익숙하지 않은 제 모습이 부끄러웠거든요.
PT를 받아도 기구 이름이 외워지지 않아

늘 쩔쩔맸습니다.


그런데 혼자 운동하겠다고 마음먹고,

일부러 1세트만이라도 기구를 사용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팔이 후들거렸고, 근육통이 며칠 동안 지속되었지만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몸보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경험



기구 앞에서 1세트를 채우고 나면

‘오늘도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이 생깁니다.


처음엔 5분도 힘들었던 근력운동이

이제는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릴 때가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무섭지,

아는 것은 무섭지 않더군요.
내 속도로, 그러나 멈추지 않고 쌓아 올린 결과,
저는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운동을 통해 얻은 것은

단순한 체형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작은 성취를 반복하며

자신감을 하나씩 쌓아가는 경험이었죠.


멀리 뉴질랜드에 있는 친구에게도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으로 운동을 권했습니다. 저처럼 몸보다 마음이 먼저 단단해지는 경험을 그녀도 하길 바라면서요.


자신감은 작은 행동을 반복하며

쌓아가는 경험에서 옵니다.


오늘도 저는 내 속도대로 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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