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생은 호르몬 관리

호르몬에 휘둘리던 날들

by 유정


"늘 새로워, 짜릿해 아주."
최근, 몸의 작은 변화를 알아차릴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내 몸은 더 이상 예전의 그 몸이 아니었어요.


스트레스 탓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줄만 알았는데...
남편에게 괜스레 서운한 마음이 치밀고,

말다툼 끝에 엉엉 울어버린 다음 날.


어김없이 마법이 찾아왔습니다.






이 반복되는 패턴이 너무도 선명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호르몬의 노예였나?’ 싶었어요.


예전엔 느껴본 적 없는 배란통까지 찾아오고,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르몬'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죠.


역시나, 30대 이후부터는

호르몬 균형이 더 민감해진다는 말.
그제야 지금 내 모습이 이해가 됐습니다.






꾸준히 일주일에 3~4번 운동을 하며
트레이너가 “어때요? 체력 좋아지신 것 같아요?”라고 묻던 날, 제가 한 대답은 이랬어요.


“체력도 그런데… 신기한 게 요즘 덜 짜증 나요..!


그리고 문득 깨달았죠.
요즘은 생리 전날에 울지 않는다는 걸요.


시간이 없을 땐 30분만 유산소라도 하며
땀 흘렸던 날들이 생각났어요.

그 시간들이, 결국은 내 기분과 호르몬을

다독이는 시간이었구나.

내심 뿌듯해졌습니다.






정말 멋지게 나이 드신

방송인 최화정 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결국, 인생은 기분 관리야."



그 말을 요즘은 이렇게 바꾸어 되새깁니다.


결국, 인생은 호르몬 관리야 :)



흔들리는 나를 조용히 다독이는 일.
그게 어른이 되어가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걸,
요즘에서야 천천히 배워가고 있어요.


작은 루틴이 쌓여,

내가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 되고 있습니다.




#내 속도대로 #마이페이스핏 #건강에세이 #운동일기 #기분관리 #호르몬관리 #30대 여성 #여성건강 #운동루틴 #자기 관찰 #브런치글쓰기 #에세이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