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둥맘 Sep 01. 2022

드디어 버킷리스트의 꿈을 이루다!

나로 살 결심 출간

<나로 살 결심 책 표지>

오십 평생을 넘게 살았다.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티비에서 미국의 드라마를 한국어로 더빙해서 방영해주었다. 그 당시 ‘나는 왜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좀 더 잘 사는 부자 나라에 태어났으면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간혹 했다. 오십 평생을 살다 보니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우리 나라가 모든 문화의 중심이 되는 시대다. 드라마, 영화, 가요, 클래식까지 모든 문화와 예술 방면을 한류가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대회에서 한국의 젊은이가 우승하는 뉴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참 오래도 살았구나! 내가 살아오는 동안 세계의 주류가 한국으로 변하는 것을 목도하는구나!     


내가 살아 온 오십 평생 동안 세상만 변한 건 아니다.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외모도 많이 변했지만 나의 속마음도 생각도 많이 변했다. 사실 젊었을 때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별로 생각이 없었다. 그냥 무작정 앞만 보고 전력 질주를 해온 느낌이다. 부모님을 만족시켜드리기 위해서 혹은 세상이 정해놓은 잣대에 맞춰살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아왔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취업을 하고 또 결혼을 잘 하는 것! 세상의 잣대에 맞추어 사는 것, 그것이 성공이요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생각이란 없었다. 아니 생각할 겨를도 여유도 없었다. 눈을 가리고 뛰는 경주마처럼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왔더니 오십이 훌쩍 넘어 있다.


나는 30여 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세 딸을 키우고,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유학에 교장 승진까지 하는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왔다. 이 과정에 서 암을 두 번이나 겪는 아픔을 겪었다. 두 번째 암에 걸렸을 때는 무시 무시한 항암치료를 8차까지 받았고, 방사선치료도 30회를 넘게 했다.  그러면서 질병 휴직까지 해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 암은 오 십 언저리쯤 시작되었다. 이제부터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막막 하기만 했다. 내가 쌓아온 모든 공든 탑이 우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 다. 게다가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 의사 선생님께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실 젊었을 때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부모님을 만족시켜 드리고, 세상이 정해 놓은 잣대에 맞춰 사는 데 급급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취업하고, 결혼을 잘하는 것, 그것이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 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여유도 없이 하루 하루 아등바등 살다 보니 오십이 훌쩍 넘어 있었다. 이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공부도 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종류 의 공부를 한다. 마음 공부, 인생 공부,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부! 


나는 요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내 안에 꼬깃꼬깃  욱여넣었던 감정의 파편들을 글과 그림, 노래로 쏟아낸다. 그러면서 행 복하게 산다는 것은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행복 은 나 자신에게 있음을 확인한다. 나답게 사는 것! 이것이 행복의 출발 점이라는 것을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 드디어 알아냈다. 나답게 사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므로 이 세상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 수만큼의 행복 이 존재한다. 나 아닌 남을 기쁘게 하는 행복이 아니라 나 자신을 기쁘 게 하는 행복!  이 책에서는 나의 세 딸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글로  표현했다. 이 책이 민들레 홀씨처럼 나를 닮은 영혼에게 다가가 작은 위 로가 된다면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2364134

작가의 이전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