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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

by 세둥맘

얼마 전 본 유튜브 영상이 기억난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영상이었다. 60대의 아주머니에 관한 영상이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이셨다.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은 꾸준히 매일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꾸준히 매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끝도 없이 계속 나왔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매일 하는 것은 레몬즙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탱탱한 피부유지를 위해 콜라겐도 필수이다. 그리고는 저녁에 티브이 드라마를 보면서 각종 스트레칭 기구를 활용한 스트레칭과 아령을 활용한 근력운동을 한다고 했다. 얼마나 끈질기냐 하면 해외여행 갈 때도 들고 다니면서 운동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헤어마사지기로 마사지를 하고 또 피부마사지기로 피부를 마사지한다고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친구들은 맨날 아프다고 하는데 자신은 아픈 데가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모습만 봐도 근육질 몸매에 풍성한 머리숱에 팽팽한 피부!! 어딜 봐도 60대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 나는 잘하는 게 꾸준히 하는 것밖에 없다!! 이거였다.


이 영상은 나에게 작은 울림을 주었다. 나도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운동을 거의 십 년 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강아지 산책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칠천보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런데 영상에 나오는 60대 여성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당장 헤어마사지기부터 검색해 봤다. 그런데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눈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삼가라는 경고가 눈에 띄었다. 자꾸 검색을 하다 보니 전기로 하는 마사지기 외에 샴푸 할 때 할 수 있는 두피마사지기가 있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해서 당장 구입해서 매일 아침마다 샴푸 할 때 쓰고 있다. 그리고 당장 콜라겐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다. 풍성한 머리숱을 위해 맥주효모도 주문해서 매일 아침마다 먹고 있다. 이렇게 다 챙기려니 아침마다 먹어야 할 영양제는 한 줌이 넘고, 다른 영양보조제들도 가짓 수가 점점 늘어난다. 빠뜨린 건 없는지 일일이 체크하면서 먹어야 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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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면서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교육과 건강한 삶, 가족에 대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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