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태공 Sep 03. 2024

중국 소설 읽기 도전

feat. 위화, 인생 (余华 - 活着)

나의 중국어 실력은 걸음마 단계다.


중국에 1년 있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은 중국 소설을 하나 붙들고 완독해보는 것이다. 한국어로 읽었던 소설이지만, 중국어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위화의 인생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욕심내면 지치고 지속할 수가 없다. 하루 3문장만은 꼭 읽기를 루틴으로 삼으려 한다. 


그래서, 오늘의 3문장을 시작해본다. 위화의 인생, 중국어로는 활착의 첫 시작 문장들이다.  



我比现在年轻十岁的时候,

Wǒ bǐ xiànzài niánqīng shí suì de shíhòu, 

지금보다 10년 젊었을 때, 

获得了一个游手好闲的职业,

huòdéle yīgè yóushǒuhàoxián de zhíyè, 

매우 한가로운 직업을 얻었는데, 

去乡间收集民间歌谣。

qù xiāngjiān shōují mínjiān gēyáo.

시골에 가서 민간 가요를 수집하는 일이었다. 


那一年的整个夏天,

Nà yī nián de zhěnggè xiàtiān, 

그 1년의 여름날들 내내, 

我如同一只乱飞的麻雀,

wǒ rútóng yī zhǐ luàn fēi de máquè, 

나는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참새와 같이,

游荡在知了和阳光充斥的农村。

yóudàng zài zhīliǎo hé yángguāng chōngchì de nóngcūn.

매미와 햇살로 가득찬 농촌을 한가롭게 돌아다녔다. 


我喜欢喝农民那种带有苦味的茶水,

Wǒ xǐhuān hē nóngmín nà zhǒng dài yǒu kǔwèi de cháshuǐ,

나는 농민들이 가지고 있는 쓴맛 나는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他们的茶桶就放在田埂的树下,

tāmen de chá tǒng jiù fàng zài tiángěng de shù xià,

그들의 찻통은 밭두렁의 나무 아래에 놓여져 있고,

我毫无顾忌地拿起积满茶垢的茶碗舀水喝,

wǒ háo wú gùjì de ná qǐ jī mǎn chá gòu de cháwǎn yǎo shuǐ hē,

나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찻 때가 가득한 찻잔을 들어 물을 마셨고, 

还把自己的水壶灌满,

hái bǎ zìjǐ de shuǐhú guàn mǎn,

자신(나)의 물통까지 가득 채우고,

与田里干活的男人说上几句废话,

yǔ tiánlǐ gànhuó de nánrén shuō shàng jǐ jù fèihuà, 

밭에서 일하는 남자와 쓸데 없는 말 몇마디를 나누고, 

在姑娘因我而起的窃窃私笑里扬长而去。

zài gūniáng yīn wǒ ér qǐ de qièqiè sī xiào lǐ yángcháng ér qù.

아가씨가 나때문에 조용히 웃는 가운데, 나는 떠나갔다.




여기까지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앞으로는 조금씩 빨라지겠지?












작가의 이전글 중국 1년 살이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