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일정으로 한국에 잠시들어왔습니다. 개인 일정이라 여러 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구독자 분들을 비롯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커피챗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들고요.
형식이 커피챗인 이유는 부담 없이 불러달라는 의미입니다. 남은 스케줄에 공간이 꽤 남아서 시간과 장소 모두 편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제주도도 가능합니다.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막연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몇 가지 화제를 예시로알려드립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공유하며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저는 전자공학 전공이지만 글쓰기를 좋아해서 언론홍보 업무를 했고, 경영에 관심이 생겨 MBA를 다녀와 컨설팅을 했고, 외국계 회사로 옮겼다 뜻한 바가 있어 스타트업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회 초년생 때 세웠던 목표대로 아무 계획 없이 캐나다로 건너가 미국과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지금은 엉뚱하게 테니스 코치를 부캐로 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커리어 속에서 얻은 지혜와 지식을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문제 해결'과 '경청'이 있습니다. 사실 두 가지가 별개는 아니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거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도움과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여러분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고요.
글쓰기 관련한 이야기보따리도 있겠죠. 저는 프로페셔널한 작가는 아니지만 브런치, 퍼블리, 롱블랙, 아웃스탠딩 등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작가인데요.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현실적이면서 실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요.
저와 뭔가를 작당모의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기 때문에 물리적 제약이 있지만, 캐나다나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계신 분들과도 가능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재미있을 거 같아요.거창하지 않더라도 랜선으로 연결되어해 볼 수 있는 것들도 사실 너무 많습니다.
리더십 관련 고민거리가 있는 곳곳의 리더분들에게도힐링과 현실적인 조언을 동시에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제 글에 댓글 남겨주신 분들 상당수가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혼자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저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해 보시죠.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작가와 구독자로 만나 신나게 이야기 떠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제 글을 읽어본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거쳤던 한 스타트업에선 팀원 중 절반 정도가 제 글의 애독자였던 적도 있었고요. 제 글 중에 인상 깊었던 글 몇 개에 관한 이야기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