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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근 Jan 15. 2022

모든 것의 '끝'이 되는 순간은 '당연해하는 순간'

진격의 경영 일기 #024

모든 것이 '끝'이 되는 순간

'당연해하는 순간'


부모자식이 소원해지는 순간

연인이 헤어지는 순간

친구간에 서운해지는 순간


그리고


직원이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내가 월급을 주니까 ‘당연히’ 너는 그만큼은 해야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일을 하러 들어간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고 응당 돈(대가)을 받았으면 일을 해야 합니다.


반대로 직원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돈(대가)을 주어야 하고, 돈(대가)을 주었으면 일을 시킬 권리 또한 있습니다.


간단히 이런 알맞은 논리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가 어렵고 취업난이 뉴스 일면에 가득해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가득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내 길이 아니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 뭐 이 정도의 답변들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좀 더 대화를 나눠보면 결국은 윗사람과 또는 경영스타일 (웹사이트에 내건 경영철학 따위 말고)에 지쳐 절이 싫어 중이 떠나는 격이 많습니다. 무슨 문제였을까요?


일단 내가 몇 차례 옮겨온 회사에서 발견한 타입은 ‘당연함’의 팽배였습니다.



직원이 몇 날 며칠을 야근을 하고 힘들게 일을 해서 결과를 얻어도 사용자(사장)이


"응 그 정도는 해야지"


라는 태도라면

직원 또한


“응 당연히 난 이만큼 받았으니 이만큼은 해야지 뭘 잘했다고 내가 칭찬을 받겠어”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어도 ‘매우 자연스러운 반사적 생각이 아니라, 의지의 산물(정신승리 또는 숙고 시스템) 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 가지는 내가 직장상사니까


"직원은 내 말을 당연히 복종해야지"


라는 태도인 상사 아래의 직원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의 절반 정도인 회사생활을 지내고 있을까?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200여만 원의 월급을 받을 때


"난 200만 원을 받으니 성과든 결과든 관련 없이 200만 원어치만 일하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경영자, 관리자로써는 정말 골치 아플 일입니다.

그런 직원이 하나 둘 늘어가면 경영에 있어서 매우 암적인 존재들이나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더하여 이런 단순한 산술만큼 상황이 간단치는 않습니다.


경영자는 000만 원을 주면 당연히 그 곱절의 결과를 바랍니다.


직원은 경영자의 니즈, 효율에 큰 관심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가 자신의 이득에 가까운 이기심을 발휘하면서 상황은 악화됩니다.


물론 이런 현상들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있고 정책도 필요하겠지만 팽배한 ‘관념’들을 올바른 ‘관념’으로 바꾸는 ‘문화’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노고를 당연해하지 않는 문화, 자신의 급여를 당연히 여기지 않는 것, 더 나아가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낄 때 발전과 성장이 있는 문화가 됩니다.


참,,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마치 치킨게임과 같이 어느 한쪽에서라도 삐딱선을 타면 와르르 무너지는 방법입니다.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당연해하지 않는’ 문화적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리더는 계속 또 다른 ‘당연해하지 않는’ 문화적 리더를 양산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이런면에서 첫번째 문화적 리더는 경영자가 되어야 함이 맞습니다.


오늘도 저는 우리 동료들의 노고에 당연해하지 않았나

좋은 문화적 리더로 하루를 보냈는가

자문해봅니다.







계속 동료를 구합니다


지금 PPD(상품 기획 및 개발) 파트에서 두가지 역할의 동료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AWS ec2 파이프라인 엔지니어
■ 보안관리자


더하여

조커가 슬슬 손발이 모자랍니다.

이제 상품개발의 중후반이자 오픈 일정을 눈 앞에 둔 상황이라 '마케팅(MKT 파트)'과 '영업(SO 파트)'라인에 힘을 주어야 합니다.

SO파트는 에일리가 최근 투입되며 고객영업 및 관리의 실무체계를 잡는 준비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퍼포먼스 마케터 입니다.


■ 퍼포먼스 마케터


고객과 조우할 단계가 가까워지고 창업 전부터 생각한 초기 세팅 멤버 구성을 이제 완성할 단계입니다.

문제는 제 때 찾아낼 수 있느냐 입니다.


최근 합류한 클레어도 어렵게 어렵게 두 달여 찾아 헤매 겨우 만난 분이기에 이번에도 제게 놓여진 이 미션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혹시 추천할 만한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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