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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서정
Apr 03. 2023
부활의 아침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 <55>
부활하신 예수님
이천 년 전
그날도 이렇게 따뜻한 봄날이었나요
그날도 이렇게 꽃향기 휘날리고
높이 나는 새소리 감미로웠나요
그날
갈릴리로 향하실 때 아무도 마중하지 않고
도마는 굳이 못자국 아픈 자리에
손가락을 쑤셔 넣었지요
이틀 전
다 이루었다시던 말씀 이제야 깨닫습니다
지금의
우리 죄를 다 깨끗케 하시었다는 선언인데
아직도 두려움과 함께 있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하실 때
그가 바로 나였군요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는 나도 존중히 여기리라’
하셨던 선포가
이천 년 후의 나에게 직접 하신 말씀인 것을
그래서
나 죄없이 된 것을 확실히 깨닫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님!
이날 아침에
주님을 찬양합니다.
<서 정>
<西汀>
저 초신자일 때 ‘예수님 부활이 내 부활’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어 실소한 적이 있습니다.
권사님은 언제 쯤 믿어지셨나요?
<芝仙>
주님은 저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어요. 자녀문제도, 건강문제도, 경제문제도 다 기도한만큼 모자라지 않게 해결해 주셨어요.
<西汀>
가장 기억에 남는 기도응답이 궁금해요.
<芝仙>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눈 건강,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 건강,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발 건강을 항상 간구했어요. 그리고 믿음의 동행자를 많이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다 허락해주셨어요.
서정동지를 만나서 깊은 영혼의 교유를 하는 것도 역시 주님의 은총입니다.
<西汀>
모태신앙은 아니신 줄로 아는데....
<芝仙>
젊고 바빴을 때는 교회를 보아도, 신자들을 만나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침 그때 ‘교회에 같이 나가실래요?’라고 지인이 권유하더군요.
난 주저하지 않고 ‘그럽시다’라고 대답한 뒤 다음날부터 교회에 나갔어요.
<西汀>
교회에 나가시니 무엇이 제일 좋으시던가요?
<芝仙>
내가 나인 것과 내 주위에 사람이 있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 형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그렇게 행복하고 좋을 수가 없었어요. 동지도 모태신앙은 아닌데 깊은
믿
음의 생활을 하시지요?
<西汀>
그렇습니다. 동지가 형제라고 깨달은 그 사람들 속의 한 사람입니다.
<芝仙>
오늘 부활의 아침에 너무 감사한 대화를 나눴군요.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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