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부드러움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대적할 법이 없느니라. Gal.5:22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본능과 애착에 매력을 느껴
스멀스멀 매일 올라오는 죄성들과 마주해 가는데
내 혼에게는 애석하게도 하나님의 입장은 다르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애착들과 정욕들과 함께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Gal.5:24
때론 나를 상당히 불편하게 하는 것이 참 복음이라
생각한다. 물론 상태가 좋을 때엔 편하기도 하지만
본성의 자아에게는 반드시 불편한 것이 '복음'이다.
술담배를 좋아하는데 하지 말라고 한다면 불편하고
영화를 좋아하는데 보지 말라고 해도 불편할 것이다.
나의 경우 음악을 가려 듣는 절제를 늘 하기도 하고,
많은 것들에 대하여 합리화 한 채 외면하기도 한다.
차라리 모르면 몰라서 그랬다는 말이라도 할 텐데
나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더 어려운 점도 있을 터.
내 혼은 성경을 매일 읽고 싶어하지는 않으며
내 영은 성경을 대단히 갈구하며 갈망한다.
내 혼이 원하는 것과 영이 원하는 것이 같을 때
갈등 없는 진정한 기쁨과 평안이 허락되는 것이다.
어릴 때에는 기도제목을 쓰는 곳에 빠지지 않고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도록 ] 이라
썼던 것을 얼마 전 기억하게 되었는데, 현재 나는
[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 사는 것이 분명했다.
아, 옛날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어쩜 절반은 스트레스 풀기 대용 일기라도 되듯
쓸모없다 느끼는 것을 두서없이 적어내려갔으나
이런 삶에조차 나에게는 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위에 있는 것들에 너희의 애착을 두고 땅에 있는 것들에 두지 말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너희 지체들을 죽이라. 그것들은 음행과 부정함과 무절제한 애정과 악한 욕정과 탐욕이니 탐욕은 우상 숭배니라. Col.3:2, 5
애정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무절제한 애정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음악이든 그 어떤 것이든 실은 '죄'에 해당하며
다른 말로 '우상숭배'라고 성경에 명시돼 있다.
하나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넘어가자.
그러나 하나님을 만났거나, 만났다고 믿는다면
입장이 많이 다르다. 아주 다를 수 밖에 없다.
하나님보다 내가 마음을 더 두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우상이며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은 매일 나에게 배신을 당하고 견디신다.
나는 그의 마음을 알지만 여전히 모르고 있고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싶은 날들도 없지않다.
나에게 있던 모든 일들과 지금 겪는 모든 일,
그리고 앞으로 겪을 모든 일들은 누구 말처럼
하나님을 알아가는 원천(source)인 것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같고
내가 바라는 것과 하나님이 바라는 게 같기를
과부와 고아를 사랑하며 돌보고 배고픈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에게 입히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며 갖힌 자를 자유케하는 도구가 되기를
당신이 나를 그토록 기다리고 사랑해온 것처럼
나도 당신을 전심으로 사랑할 수 있길 기도한다.
당신의 고귀함과 순결한 나에 대한 그 사랑이
내 안에서 헛된 것으로 치부되지 않길 소원한다.
나는 아버지께서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기도하지 아니하며 다만 그들을 악에서 지켜 주시라고 기도하나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것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나이다. 아버지의 진리로 그들을 거룩히 구별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또 내가 그들을 위하여 내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오니 이것은 그들도 진리를 통해 거룩히 구별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이 사람들만을 위해 기도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말들로 인하여 나를 믿을 자들도 위해 기도하오니 이것은 그들이 다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사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나니 이것은 그들이 하나 안에서 완전해지게 하려 함이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니이다. 아버지여, 원하건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도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에 나를 사랑하셨으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이 보게 하옵소서. John 17: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