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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쮸 Aug 18. 2023

언론홍보, 효과 극대화 위한 ‘골든 타임’ 잡는 법





저희 회사에는 다른 곳에서 언론홍보를 진행하다가

자꾸 반려되어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들 입을 모아 이렇게 토로합니다.


“보도자료가 자꾸 반려되는데 아주 지긋지긋해요”
“그놈의 반려 소리 좀 안듣고 싶어요”

반려가 됐다는 것은 우리회사의 보도자료가

언론사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기사화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언론홍보에 실패했다는 얘기죠.


언론홍보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서비스 출시가 오늘이라면, 그전에 기사가 나오는 것이 가장 좋고,

당일 오전에라도 나와주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반려만 되다가 결국 베스트 타임을 놓쳐버리면

효과가 반감될 뿐아니라, 연계돼 있던 다른 마케팅 일정도 조율해야하죠.


게다가 ‘골든 타임’에 경쟁 업체 기사는 잘만 나오고 있다면,  

답답하고 불안해서 더욱 미칠 지경이 됩니다.


결국,  ‘반려 확률’을 줄여서 골든타임을 잡는 것이 언론홍보 제대로 하는 방법입니다!




왜 자꾸 우리 회사 보도자료만 반려 되는 걸까?


#게임회사 인하우스 마케터로 일하는 A씨는

신규 게임이 출시되는 날 오전부터

메이저급 언론사들의 기사가 팡팡 터져줘야 한다는

대표님의 강렬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밤새워 보도자료를 쓰고

 대표님한테 피드백을 10번이나 받아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중한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대량발송한

그 어떤 언론사에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홍보대행사에 의뢰했으나,

몇 시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던 홍보대행사는 말합니다


“반려되었네요, 다른 언론사로 돌려볼까요?”

그리고 몇시간 뒤 다시 말합니다.

“이번 언론사도 반려됐네요, 다른 언론사로 돌려볼까요?”


그렇게 하루 반나절을 ‘반려됐네요, 돌려볼까요?’ 소리만 듣다가

오후 5시쯤 되니 홍보대행사는 말합니다

“언론사가 다 문을 닫았네요. 내일해보셔야겠습니다”



대표님은 언제 기사가 나오느냐고 오전부터 성화였는데,

도대체 뭐라고 보고를 올려야 할지, 심장이 뻐근하게 조여드는 것 같습니다.

아까운 시간만 날리고 하루종일 뭘한건지 허탈하기도 합니다.



-이 사례는 저에게 오시기 전 다른 업계에서 겪었던 사연을

말씀해주신 고객님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




A씨의 사례를 통해 왜 반려가 되었는지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보도자료 자체의 형식과 내용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둘째, 언론사에서 기피하는 업종인 경우 입니다.

A씨 회사의 신규 게임이 언론사 기피업종인

블록체인이나 nft 게임이었다면, 더욱 반려 확률이 높았겠죠.

 

하지만 기피 업종들도 보도자료만 잘 쓰면 메이저급에 통과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수없이 많은 블록체인과 nft 기사를 메이저급 언론사에 송출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반려된 기사들은 돌고 돌아 결국 저에게 옵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해결이 보도자료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선 예시에서 봤듯이  A씨의 보도자료는

밤새워 작성하고 대표님으로부터 10번이나

피드백을 받아가며 수정한 정성 어린 자료였습니다.

그런 보도자료에 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대표님이 직접 쓴 보도자료, 가장 최악일 확률 99.9%


사실상  A씨가 보도자료를 작성한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하우스 홍보의 가장 나쁜 예가 세가지 있습니다.


첫째, 한번도 기사를 써본적 없는 막내  AE가

뉴스탭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고 흉내내서 썼을 경우


둘째, 그 기사를 대표님과 같은 최고위 상사가 피드백한 경우


셋째, 기사를 대표님이 직접 쓰고, 피드백도 본인이 직접한 경우입니다.


먼저 첫번째의 경우, 뉴스탭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고 흉내낸 보도자료는

결코 기사 형식에 맞을 리가 없습니다.


10년이 넘게 기자생활을 하며 후배 기자들을 가르치고,

또 언론홍보대행사를 운영하며 보도자료 작성 교육을

수없이 해본 제가 말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기사 형식의 글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단기간에는 불가능하다’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사에서 기자를 뽑을때

언론고시도 보며 신중히 뽑는 것이고,

신입 기자로 들어가면 편집장님에게 수도없이 깨지고

교정교열을 받으며, 기사 작성의 기초를 배워나가는 것이겠죠.


그런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AE가 인터넷 뉴스좀 몇개 보고

며칠 동안 흉내내서 써봤자 한들, 기자들의 선택을 받을리 없는 것입니다.

언론사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가장 첫번째는 기사 형식에 맞는 보도자료이니까요.


게다가 이 어설픈 원고를 대표님이 직접 작성하거나 피드백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더더욱 꼬이게 됩니다.

그나마 기사 형식을 ‘흉내라도 내던’ 것이 와르르 무너져

그저 조악한 광고문구들의 집합체가 돼죠.


왜냐하면, 대표님은 자사 서비스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에 가득차

완전히 눈이 멀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어필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득차서

‘부단히 객관적이어야 할’ 보도자료를 누구보다 ‘주관적’이며,

온갖 과대광고와 홍보문구의 덩어리일 뿐인

무의미한 문서로 만드는 것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우리의 서비스를

‘잘 홍보해야 한다!’라는

일념에만 사로잡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문서는 설득력도, 매력도 없을 뿐더러

설령, 언론사에서 기사화해주고 싶다고 할지라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기사에 파워가 있는 이유는 '공신력' 때문인데

그런 조잡한 홍보투성이 문서에서

사람들이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하지만 대표님의 눈에는 그 보도자료야 말로

완전무결하고 매력적이게 보일겁니다.


그러니 그런 착각에서 먼저 벗어나야 합니다.

보도자료를 매력적으로 봐줘야 할 사람은

대표님이 아닌, 기자이니까요


하루에도 수십통의 보도자료 메일을 받는 기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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