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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Apr 02. 2018

경제기사에 무심한 당신에게 닥칠 미래

출퇴근길 실시간 검색어 클릭 대신 경제 뉴스 다시 듣기 캠페인

경제 뉴스는 어렵고 낯설다. 고단한 출퇴근길에 경제 관련 이야기를 보는 사람은 열에 한 둘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보통 가볍게 스포츠나 연예인 뉴스, 어제 봤던 예능 기사를 먼저 스마트폰으로 클릭하며 시간을 보낸다.  

미디어는 어떠한가? 경제 관련 TV 프로그램은 주말 아침이고, 라디오 방송은 출퇴근 시간도 점심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배치되어있다. 그래서 정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접근하기 어렵다. 거꾸로 생각하자만 시(청)취자가 적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게 아닐까 싶다. 책도 마찬가지다. 제목에  ‘경제’라는 단어만 있어도 무겁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용어 책은 더 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자괴감에 빠져든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자의적으로 경제를 공부해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 먹고살기  바빠서

그렇지만 먹고사는 게 그렇게 중요하면서 먹고사는 그 모든 것에 대한 경제 공부에 인색했을까? 어른이 될수록 무언가를 선뜻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먹고살기 위해  매일 출근하는데  '먹고사니즘'에 대한 기본 공부는 필요하지 않을까?





경제 뉴스를 들어본 적 있는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경제 뉴스를 들어보길 권한다. 예전에는 경제 주간지를 일독하길 권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심각하여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다. 출퇴근 시 편하게 듣기 좋은 채널을 추천하고자 한다.


#1. YTN 라디오 <김우성의 생생경제>

김우성 PD가 진행하는 생활경제 뉴스(ytn 라디오 FM94.9 월~금 15:10~16:00)이다. 방송 시간이 오후 시간대라서 출퇴근 시 다시 듣기로 한 편씩 들어보면 좋다.  김우성 PD는 일반인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어려운 부분은 풀어서 설명을 잘 하신다. 특히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에서 멘트는 더욱 빛난다. 또한 경제와 관련된 주간 이슈를 정리해주기 때문에 놓치고 지나갔던 내용들도 리뷰할 수 있다.


 다시 듣기 :    http://radio.ytn.co.kr/_comm/fm_hear_etc.php?key=201802281628407475



그렇다면 경제 기사는 읽으면 왜 좋다 하는 걸까?



1.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생활에 치이다 보면 중요한 경제 흐름을 놓치기 일쑤다. 모처럼 내 자산을 불려줄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최악은 사기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리스크를 피하고 최상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워둬야 한다.

직장인 H대리는 입사동기가 신도시 공공분양 신혼부부 특별 공급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같은 회사 같은 연차이기 때문에 모아둔 종잣돈도 비슷했었다. H대리는 아예 그런 주택청약제도 자체를 몰랐던 것이다.


2.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경제 기사를 꾸준히 읽다 보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나름 경제 흐름을 읽고 해석하고 예측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비슷한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지난번에는 놓쳤지만 이번 기회는 잡을 수도 있다.

전문직에서 은퇴한 손씨는 백발이 성성한 70대 노인이다. 하지만 아직도 아침마다 경제 신문을 보신다. 시간이 남아서 그냥 본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전국 요지의 땅부자에 건물주에 증권사 VIP이시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줄곧 일만 하셨는데 은퇴 후 보기 시작한 경제신문의 덕을 톡톡히 보셨다고 한다.


 3. 산업군과 기업의 성장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은 보지 말라해도 경제 매거진을 관심 있게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도 시세와 코스피 지수 등의 흐름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다. 주가 지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를 봤다면 어떡할 것인가? 항공주 주식의 최근 시세를 유의 깊게 살펴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조금 투자해봄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볼 것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1주 정도 공부 삼아 매수해보는 것도 좋다.  


4. 자산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수 있다.  

경제 기사의 핵심은 주가, 금리, 환율이다. 이 셋의 유동적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다. 현재가 금리 상승기라면 부동산과 주식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또는 금리 하락기라면 예금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이 유입되는 게 상식이다. 외환은 환율에 따라 시세차익을 자본화시키는 것이다. 작년 말부터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1,100원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을 놓치지 않고 외화예금을 비중을 늘려 환차를 이용한 사람들은 꽤 수익을 얻고 있을 것이다. 매일 환율을 체크하며 살 정도로 관심은 없겠지만 이러한 경제 기사를 보면서 외화예금을 개설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이런 식으로 금리와 주가, 환율 등에 대한 흐름은 항상 주의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적절하게 수정하면서 자산을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제 기사에 관심 없는 사람이 50대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자. 


대기업 만년 부장 K 씨는 오늘도 자기만족에 산다. 주말에 골프도 쳐야 하고 부인은 외제차도 끈다. 자식들은 온갖 사교육에 주말에는 비싼 식당에 가서 외식도 하고 해외여행도 간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의 상황을 볼 수 있다. 동기들은 이미 임원이다. 중소기업 사장, 임원으로 옮긴 선후배들도 많다. 하지만 그쪽에서 끌어당겨주지는 않는다. OB 모임에 가도 재미가 없다. 밑에서 일 잘하는 부하직원들은 자꾸 자리를 위협한다. 애들 사교육비랑 학비 때문에 퇴직도 못한다. 씀씀이가 커진 가계는 줄이기 힘들다. 남들 다 아파트로 돈 벌었다는데 내가 산 아파트는 오르지도 않는다. 내가 팔아버린 주식은 왜 이렇게 오르는지. 오피스텔은 계속 공실 나고 시세 차익도 없다. 이번 달도 버티고 넘어간다.

 

K부장도 총명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승진하는 것이 곧 연봉 상승이었기 때문에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윗사람들 따랐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다. 경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경제 기사를 읽고 투자했더라면 지금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회사 내에서도 좀 더 너그러워지고.





지금은 변화의 시대이다. 산업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 즉 돈을 벌려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한고 생각하고 있으면 안 된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회사 일에 집중해야지 투자한다고 탐욕 부리면 안 된다'라고 훈계하기도 한다. 이러한 믿음은 당사자들에게는 진리로 보이겠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미래를 책임져줄 수는 없다.


아직 50대가 되지 않았다면 기회가 많다.

20~30대라면 투자할 시간이 있고,

40대라면 종잣돈이 많을 것이다.


꾸준히 경제 기사를 읽고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보도록 하자.   


   

늦게 시작해서 격차를 줄이고자 평생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서 그 여세를 몰아가는 것이 낫다

-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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