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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Jang Oct 04. 2018

밥 짓는 저녁

마을 정경




저녁 참이다.

어느 동네 밥짓는 냄새 퍼져 흐른다.

뜨듯하고 차진 밥.

살아갈수록

밥 한그릇에 퍼 담은 것이

뜸들인 쌀만은 아닌 듯 새록새록 마음이 간다.

한끼 식사라니,

밥이라니,

이 정답고 아름답고 일상적인 것이 또 있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밥으로

여기에 와 있는 것일까.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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