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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마을 정경
저녁 참이다.
어느 동네 밥짓는 냄새 퍼져 흐른다.
뜨듯하고 차진 밥.
살아갈수록
밥 한그릇에 퍼 담은 것이
뜸들인 쌀만은 아닌 듯 새록새록 마음이 간다.
한끼 식사라니,
밥이라니,
이 정답고 아름답고 일상적인 것이 또 있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밥으로
여기에 와 있는 것일까.
배고프다.
여덟 살, 여섯 살 조카를 키운 지 2년째, 어쩌다보니 조카 육아 중이고 곁에 있는 풀과 꽃, 나무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