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사랑이란

엄마는 아직도 사랑을 배우고 있어.

사랑하는 나의 작은 우주야...

엄마에게는 엄마의 자리가 참 두렵고 때로는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을 만큼 무거운 자리인 것 같아.

아무래도 너무 잘하고 싶어서 너무너무 잘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

타인에게 사랑을 느껴지게 하는 일이 엄마는 고민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기에

너는 나를 닮지 않았으면..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이 행복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는 매일 고민을 한단다.

엄마에게 사랑은 인정받고 책임져야 하고 힘든 것이었더라고...

사랑을 받는 것도 하는 것도 행복하게 즐기면 더 행복해지는 것인데...

엄마에 사랑이란 사라질까 봐 두려워서 긴장하고 늘 조건이 달려 있고 그 기준이 모호해서 상대의 마음은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서 오히려 나만 사랑하는 일이 더 쉽고 더 행복하고 더 이롭다고 생각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

너라는 새로운 우주가 나타나고 이제 엄마의 사랑을 너에게 전하고 싶은데....

말도 행동도 마음처럼 잘 전달되지 않아서 엄마는 아직도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

너에게 닿는 사랑의 언어를 찾아가고 연습하고 매일 밤 연습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