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한스푼 두번째 이야기
인간에게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블랙홀과 같은 구멍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구멍은 부모가 되시는 아빠만 채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아빠와의 관계에서 오는 믿음과 서로를 향한 소망과 깊은 사랑으로 꽉 차야 될 구멍이었습니다.
아빠 떠나 살면서 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눈치 보고 살면서 그 구멍에 불신과 불안과 절망과 상처 분노등으로 가득 차 완전히 변질되고 꼬여버린 자아로 살았습니다.
그 자리에 아빠가 오셨습니다.
아빠의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되고 발이 뻗어지며 그동안 눌러놨던 모습, 감정들이 뚜껑이 열린 사람처럼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부정적 감정은 좋은 감정이 결핍되고 채워져야 한다는 확실한 반증의 표현입니다.
불안은 안정되고 싶다는 얘기이고 불쾌는 유쾌하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절망은 소망하고 싶다는 얘기며 분노는 인정받고 사랑받고 용서받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몸부림치는 모습입니다
이런 불쾌한 모습이 나올 때마다 나 스스로도 많이 놀랍니다.
그런데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아빠에게 야단맞지 않고 용납받습니다.
죄로 하나 됐던 자아라는 녀석은 절대 잘못을 깨닫는다고 죽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조심하면서 숨어있습니다. 그러다가 약해졌을 때 폭발합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모든 것이 아빠에게 용납받을 때 날 선 자아가 무뎌지고 얼음 같은 자아가 스르르 녹습니다. 그리고 희한하게 그 자리에 어느덧 깊은 안정감과 신뢰와 사랑이 채워져 감을 봅니다
안정되고 편안한 아빠의 돌봄 속에서 비뚤어졌던 나의 오리지널캐릭터가 점점 살아남을 경험 합니다. 아빠가 나를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고 독특하게 창조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