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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oy Jun 27. 2024

출근하고 싶어요!

일과 삶 분리가 필요해

1인 창업자가 되고, MBTI  파워 E에게 제일 힘든 일은 혼자 일하는 것이다.


사람이 그립고 회사 생활이 그리워 다양한 모임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했다. 트레바리를 하고,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고, 스터디 모임을 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밖에서 사회생활을 열심히 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회사 다닐 때, 회사 사람들과 만의 만남보다는 더 다양한 라이프 방식을 보고 다른 생각이 너무 흥미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과 일하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미팅이 없을 때는 집에 있으면 불안한 마음은 크고 그냥 앉아있고, 화장을 할 일도 없고, 뭔가 퍼지고 있는 느낌이 나를 더욱 괴롭게 했다.


한 달 전, 패스트파이브 스팟을 등록하고 사무실이 생겼다. 전국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에는 거점이 하나씩은 있어 너무 잘 쓰고 있다.


한 달 후기,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점


이제 한 달 차, 오늘은 합정 패스트파이브 스팟에서 일한다. 지역마다 분위기가 달라,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일하는 사람들 옆에 있으니 자극도 되고 너무 좋다.


주요 거점지역은 서울 숲이지만, 성수, 합정, 선릉, 역삼, 여의도까지 한 달 동안 나는 각 지역의 사무실을 다녔다. 2시 미팅이라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다가 미팅 끝나고 정리하고 귀가한다.

가끔 출근 시간인걸 잊고 지옥철을 탈 때도 있지만 가끔이니 나쁘지 않다. 지옥철을 타고 가다 보면 그동안 어떻게 이렇게 매일 출근했나 싶다.


요즘에는 주말에도 출근한다.

해야 할 일이 없어도 책이라도 읽으러 간다.

집에서는 꼭 해야 되는 일 외에는 노트북도 켜지 않는다. 일과 삶이 분리되었다.


역마살이 있는 나에게 딱 맞는 사무실이다.

진작 하지 않는 것이 후회될 정도로 만족 중이다.


나는 코로나 기간에도 코로나 초기 진짜 심할 때 강제 재택 1주일 외에는, 자발적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

일과 삶의 공간이 분리될 때 생산성과 몰입도가 올라가고, 집에서는 확실히 충전이 된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파워 E

돌아다니는 업무 혹은 역마살이 있으신 분

집에서 집중이 잘 안 되는 분

출근하는 게 너무 좋다.

원래도 출근이 싫진 않았지만,

자발적 출근이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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