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이란?

행동경제학

by 브레인하트
인간은 항상 합리적일까?


행동경제학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행동경제학이란 인간의 마음을 기반으로 금융이나 경제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보죠. 경기가 불황일 때 명품의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판매가 증가합니다. 상품을 10% 세일이라고 할 때보다, Tax Free라고 할 때 소비자의 지갑을 열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불황일 때는 명품 소비가 줄어들어야 하고, 10% 세일이나 Tax Free나 비슷한 할인율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보여야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은 사뭇 다릅니다.


기존 전통 경제학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고 전제합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감정에 의해 비이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며 항상 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사결정을 할 때 알게 모르게 감정에 휘둘리고 비합리적이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정말 합리적 경제인이라면 등록비만 내고 헬스클럽을 가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룬 채 놀러 나가는 행동은 하지 않겠죠?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렇게 전통 경제학에서 입증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과 심리가 반영된 경제활동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우리가 감각이나 직감에 의존하여 의사결정 내리는 것을 예외 사항으로 두고 별 다른 연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경제활동 안에서 발생하는 인간 행동의 본성을 해석하고 심리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합니다. 특히 행동경제학은 단기간에 발생한 경제 변화를 설명할 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주식의 급등주와 부동산의 패닉 바잉 같이 가격이 단기간에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강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인의 소비뿐만 아니라, 기업의 프로젝트 및 재정운영, 세계 금융시장에 발생한 금융위기, 특정 사회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전통 경제학은 쓸모없는 학문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제활동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전통 경제학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결국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리는 감정과 눈앞의 유혹에 사로잡혀 이성적이지 못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냉정을 되찾고 이전에 내린 충동적인 결정에서 손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습효과를 발휘하여 점차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죠. 급등했던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고 미뤄뒀던 숙제를 결국 마감 전에 끝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인간은 일정한 패턴에 근거해 상황을 인식하고 행동합니다. 우리가 일정한 패턴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보편화된 지식을 알고 있다면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봄으로써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쓸 글에서는 우리의 심리와 감정이 반영된 의사결정이 어떻게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또 실제 투자에서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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