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요일! 산텔모 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부에노스에 와서 단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12시전에 나가기! 오늘이라고 될쏘냐 ㅋㅋㅋ 게다가 오늘은 일행이 오벨리스크에서 1시에 푸에르타 부르사 할인티켓을 사러 온다고 했으니 맞춰 나가서 같이 시장에 가야지 했다.
한시쯤 만나서 티켓 사는거 기다려서 산텔모 시장으로 고고. 5월의 광장의 defensa 거리따라 쭉 열린다고 하길래 광장으로 가본다. 좀 더 들어가야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로 거리 바로 앞부터 시작해서 저~기 도레고 광장까지 약 1km..??쯤 쭉 가판대가 늘어서 있었다!
까미니또 처럼 획일적인 기념품들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만들고 그린 작품들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분들도 많았다. 다들 즐거워 보였고 가격만 물어보고 사지 않아도 기분 좋아 보였다. 한 2시쯤 보기 시작해서 한번 둘러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사야지 하고 쭉 구경하며 들어가서 넘 더워서 세시부터?! 스벅에서 쉬었다. 그른데 4시쯤 부터 시장이 조금씩 닫기 시작한단 소리를 듣고 다시 4시에 다시 나와서 부랴부랴 아까 온 길을 다시 걸었다.
가죽제품이 확실히 싸고 질도 좋았다 소고기가 싸니까 소가죽도 싼건가...? 모르겠지만 이름도 새겨준다길래 많을 줄 알았는데 딱 한집만 새겨줌 ㅋㅋ 가죽 여권케이스에 이름 새겨서 몇개 샀는데 아저씨가 영어를 멋지게 적으심. 전문가다. 그게 인기가 많으면 다른데라면 이름 새겨주는 집이 겁나 많이 생길텐데 여긴 아직도 아저씨 혼자네 것도 신기. 다시 쭉 올라오면서 가죽 팔찌도 좀 사고 가죽 동전지갑도 사고 가죽자켓도 진짜 가죽인데 십만원대에 팔더라 오.. 소소하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플로리다 거리로 갔다. 일행이랑 환전하고 버거 먹고 그 친구는 푸에르사 부르타 공연 본다고 해서 가고 나는 야외 스윙이 열린다는 공원으로..
푸에르사 부르타는 되게 유명한 공연인데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관객들 머리위 유리판에서 엄청 각종 공연과 행위 예술을 펼치는..? 거라고 하는데 나는 왜 굳이 그걸 안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들 보고 심지어 일행은 티켓을 사서 오늘 보러 갔는데..? 모르겠지만 그냥 공연 보다 스윙 구경하러 가고 싶었음.
무튼 좀 멀리 있는 공원이라 지하철 타고 갔다. 근데 거기도 입구부터 막 벼룩시장에 수공예품에 장이 열렸다. 그리고 안쪽에는 잔디와 호수 그리고 현지 사람들이 가득가득! 그 현지인들은 외국인들이고 기타도 치고 잔디밭에 다 누워 있고 하니싸 나는 무슨 해외에서 락페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 지산 락페 느낌..? ㅋㅋㅋ 사실은 북서울 꿈의숲 느낌도 났다 훟
무튼 공원을 열심히 돌아다녀보는데 스윙음악은 들리지 않고... 한 오분 더 찾다가 경비원 같아 보이는 분께 물어보니 아까 지나간 저쪽! 다시 가보니 들인다 스윙스윙 작은 공간에서 다들 즐겁게 추고 있었다. 약간 공연 같은 느낌으로 사람들은 생각하는건지 돈통도 있었음ㅋㅋ
계속 구경하다가 들썩들썩 나도 추고 싶었지만 쇼핑까지 해서 짐도 많고 시간도 늦어져 가고 스윙판에서 짐을 잃어버릴리 없어! 하고 출까 백번 생각하다가 소심한 여행자인 나는 그냥 구경만으로 만족 하기로..(__) 이래놓고 한국 가면 또 귀찮다고 추러 안가겠지.. 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집으로.. 버스 엄청 늦게 온다. 그래도 기다려서 잘 타고 아까 점심에 엄청 배불렀기에 이제서야 배가 고파서 숙소앞에 LA AMERICANA 란 피자집이 있길래 들어와서 두조각 시켰다 그랬더니 작은 한판이 나옴. 근데 이게 왠일.. 한입 먹었는데 이게 뭐야 엄청 맛있네 ㅜㅠ 집앞 피자가 일케 맛있을 줄.. ㅜㅜ 장사도 엄청 잘됨! 낼 호텔 가시 전에 점심먹으러 한번 더 올까 싶다 캬캬
숙소에 들어와 어제 같이 쵸리판 먹었던 분들과 맥주한잔 하게 됬다. 장기여행 하다가 여기 민박집에서 잠시 일하던 친구, 일하고있는 친구들도 있고 언니들도 있고 ㅎㅎ 신나게 수다 한판..! 좋은 분들인데 마지막날 친해지게 되서 아쉽.. 호텔을 취소할 수도 없고 ㅎㅎ 집에는 가야하니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내일 저녁 함께 하기로! 민박집에 워낙 한국 분들이 많아서 모두 이미 친하거나 해서 따로 친해지기가 힘들었는데 어떻게 또 인연이 되어 이렇게 즐거운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서 기분이 좋다, 아쉽지만 아쉬운 것도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