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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May 09. 2023

발리 안녕, 마지막날

발리를 떠나는 날, 밤비행기라 시간이 넉넉..!


마지막 조식을 여유롭게 먹어본다. 수영도 하려고 했는데 생리일이 다가와 몸상태가 별로라 패스하고 쉬었다.


12시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가 너무 좋아했던 리조트 로비에 누워 여유를 부려본다. 고요한 정글 정원.


그러다 슬슬 배가 고파서 밥먹으러 밖으로. 어제 봐뒀던 타코집으로! 타코랑 샐러드랑 시켜서 냠냠. 맛있긴 했는데 길리 타코집이 좀 더 맛있었다 후후


대신 2층에서 보는 뷰가 아주 좋았고


아래층 젤라또집 강아지 abby가 너무 귀여웠다. 순딩순딩이.

Taco Fiesta Bali

+62 812-3857-4154

https://maps.app.goo.gl/CYw1Detv59BhoGEg9?g_st=ic


밥을 먹었으니 커피를 마셔야지!

Littletalks Ubud

+62 878-6162-3977

https://maps.app.goo.gl/fLDpH9S1Ugvb3yb87?g_st=ic


1층은 분위기 좋은 도서관 처럼 조용한 사람들 조용한 음악, 2층은 생각보단 좁지만 뷰가 트여 있어 좋았다. 분위기를 느끼고 가게 이름을 생각해보니 아 그래서..!


사실 밤 12시 비행기라 피곤할까봐 저렴한 숙소를 하나 잡아놨었는데 체크인 하기도 귀찮아서 안갈까 하다가 카페에 앉아있다보니 피곤해져서 숙소에 가서 좀 자고 나오기로.


Jaya Bungalow

+62 857-3732-2507

https://maps.app.goo.gl/j6XwHNvqovBdHFoa9?g_st=ic


1박에 3만원쯤 하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뭐 깨끗하고 뷰 좋으면 끝이지 훟.

누워서 띵가 띵가 좀 자다가 저녁까지 시간을 보냈다.


이제 또 배고파져서 저녁은 뭘 먹을 것인가 마지막 저녁을 한참 고민하다가 안가본 곳에 하나라도 더 가보쟈 싶어서 평점 높은 로컬 식당으로 고고


Warung@Bhisma Ubud

+62 821-4635-1138

https://maps.app.goo.gl/JE6pzt8oxqH1QHwu8?g_st=ic


립이 맛있다고 했는데 오 부드럽고 맛있었다. 나시고랭도 딱 적당했음. 과일볼도 맛있었구. 성공!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또 코마네카 로비를 마지막으로 즐겨주고 클룩으로 예약한 택시기사 아저씨가 오셔서 공항으로 출발! 7시에 출발해서 8시반쯤 공항에 도착했다.



올땐 몰랐는데 공항이 생각보다 더 크고 화려했다. 체크인하고 안에 들어가기 전에도 각종 가게들과 음식점이 많았는데 안쪽에도 식당과 샵이 아주 많으니 들어가서 먹어도 충분~! 기념품 등등 쇼핑을 즐기다가 기내식은 아침에 준다고 하길래 뭘 좀 먹고 타자 해서 그 중에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식당으로 갔다.


Revolver International

https://maps.app.goo.gl/nTH6bie27jy4qG6v6?g_st=ic



마지막 까지 맛있었던 발리 너란 섬..



이렇게 발리 여행이 끝났다.


이번 여행엔 복잡한게 싫어서 우붓과 길리섬만 갔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우붓은 처음엔 너무 복잡해보였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숨겨진 곳이 많아서 메인 스트릿만으로 판단하기엔 부족했던 것 같고, 길리섬은 듣던대로 모든 것이 적절하고 사랑스러운 섬이었음.


관광지에서 만난 발리 사람들은 친절하고 미소가 가득하고 당당하고 자부심있고 즐거워 보여서 관광지말고 도심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도 궁금해졌다. 80%이상이 이슬람교라는 인도네시아에서 발리섬만 90%이상이 힌두교인데 것도 토착종교와 불교가 섞여서 발리만의 힌두교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여러 종교의 왕족을 거쳐 식민지 시절을 보내고 서양인들에 의해 개발된 관광지란 역사도 그렇고 여러모로 되게 흥미롭고 궁금한 섬.. 음식도 처음엔 태국에 비해 종류가 단순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그 미고랭, 나시고랭이 밥집마다 맛이 다 달랐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았고 이 가게는 어떤 맛일까 기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구글 평점이 높은 가게를 골라만 가면 실패 없이 다 맛있었는데, 이건 장인의 나라 일본에서만 느껴본거라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건지 정말 여기도 다들 장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음..  


한 번 오고 말줄 알았던 발리는 왠지 또 오게 되지 않을까 아니 또 오고 싶다. 담엔 우붓을 더 넓게 탐험하고 길리 에어 섬에 가거나 발리 도심 구경도 한번 하고싶은..


무튼 간만에 긴여행이 끝났다. 무서운 발리밸리를 겪지않고 무탈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었어서 감사하고 십몇년째 더 친해지는 중인 짝꿍과도 더더 친해진 여행이었고 부엉이(고양이)와 내내 함께해준 친구 덕분에 맘편히 여행할 수 있었어서 것도 넘 감사하다. 다행인건 집에도 어서 가고 싶어서 끝이 크게 아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출근은 하기 싫지만 부엉이도 보고 싶고 짝꿍과 집에가서 편히 쉬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언능 집에 가고 싶다. 아주 적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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